기획 | 2020 여름, 극장가 활기 띄울 국내 영화 기대작 BEST 5

2020-05-29 07:0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얼어붙은 국내 영화계에 조금씩 활력이 돌고 있다. 7월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소재로 무장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 최초 우주 배경 영화라는 ‘승리호’부터 연상호 감독 ‘부산행’의 후속작 ‘반도’까지 올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국내 영화 기대작 BEST 5를 꼽아봤다.

영화 '승리호' 예고편. 사진 (주)메리크리스마스
영화 '승리호' 예고편. 사진 (주)메리크리스마스

올해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한창이라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국내 최초 우주 SF 영화다. 영화는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등으로 이름을 알린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출연했다.

SF 영화의 불모지로 불리는 국내 영화계에 ‘승리호’의 도전은 색다른 기대감을 주지만, 예빈 관객들의 기대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 역시 상당하다. ‘7광구’, ‘인랑’ 등 참패를 맛봤던 지난 국내 SF 영화들의 전처를 밟을 수 있다는 이유다. 관객들의 눈높이가 할리우드 SF 영화에 맞춰져 있는 만큼, 200억이 넘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됐다는 ‘승리호’가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시각효과는 물론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서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모가디슈'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모가디슈'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승리호’와 함께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역시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장식할 계획이다. 총 제작비 240억 원을 투입했다고 알려진 ‘모가디슈’는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생사를 건 탈출 실화를 그렸다. ‘베테랑’(2015), ‘베를린’(2012), ‘부당거래’(2010)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가디슈’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배우로 손꼽히는 김윤석과 함께 청춘스타를 넘어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인성이 출연했다. 김윤석은 외교전에 총력을 펼치는 소말리아 주재 한신성 한국대사를, 조인성은 탁월한 기지를 발휘하는 강대진 참사관을 연기했다. 영화는 모로코 올 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과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

영화 '반도' 스틸. 사진 NEW
영화 '반도' 스틸. 사진 NEW

연상호 감독 작품 ‘부산행’(2016)의 후속작 ‘반도’도 여름 개봉을 확정해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뒤, 좀비 안전지대였던 부산마저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완전히 폐허가 된 한반도에서, 남겨진 이들이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강도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가 출연했다.

‘반도’는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지진 않는다. ‘부산행’이 달리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렸다면, ‘반도’는 폐허가 된 광활한 도심을 배경으로 전작 보다 한층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을 그릴 예정이다. 지난달 2일 예고편을 공개해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반도’는 ‘부산행’ 후광으로 이미 세계 각국에 선 판매돼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구체적인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영화 '영웅' 촬영 현장.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영웅' 촬영 현장.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은 8월 초 개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동명 오리지널 뮤지컬을 원작으로,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렸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 등의 윤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2009년 원작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역을 맡아온 배우 정성화가 다시 한번 안중근으로 등장해 기대를 높였다. 그와 함께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이 출연했다. 국내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타이틀을 획득할 ‘영웅’이 코로나 19를 뚫고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지 호기심을 부른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예고편.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예고편.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느와르 ‘신세계’(2013)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던 황정민과 이정재가 7년 만에 재회해 기대를 높인 작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오피스’(2014)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던 홍원찬 감독의 신작으로, 황정민, 이정재와 함께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이 출연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린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렸다. 영화는 27일 오후 6시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80% 이상 분량을 태국, 일본 등 해외 로케이션으로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진행해 이국적인 영상미가 엿보인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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