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 ‘기생충’ 3개 부문 석권…유종의 미 거뒀다

2020-06-05 20:28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수상행진을 이어온 영화 ‘기생충’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대상과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포스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포스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5일 오후 5시 경기도 일산 킨텐스 7홀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됐다. 사회는 신동엽과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2020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혹은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한다.

봉준호 감독. 사진 맥스무비DB
봉준호 감독. 사진 맥스무비DB

이날 시상식 영화부문 대상은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기생충’은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을 석권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휴식기를 갖고 있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 제작을 맡았던 바른손E&A 곽신애 대표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오랜 시간 함께해준 아티스트들과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무관중이지만, 언젠가 꽉 찬 극장에서 관객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함께 작품상과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명훈은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가장 먼저 본 관객이 아버지였다. 투병 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 배려로 아버지께서 보실 수 있었다. 좋은 추억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하다. 끝으로 ‘기생충’을 사랑해준 관객 분들께 이 말씀 드리고 싶다. 리스펙!”이라며 당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병헌. 사진 맥스무비DB
배우 이병헌. 사진 맥스무비DB

감독상은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수상했다. 김보라 감독은 “여러 해 동안 힘겹게 준비해온 영화인데,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믿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 영화를 준비하며 기쁜 일, 슬픈 일 다 같이 있었고, 세상이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여정이었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벌새’는 감독상과 함께 여자조연상(김새벽)을 수상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은 ‘남산의 부장들’에 출연한 이병헌이 수상했다. 극 중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연기한 그는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무관객으로 진행되는 행사장을 보며 “관객들의 응원이 기운이 되는데, 오늘은 그런 날이 그리워진다. 함께 한다는 것의 중요성과 소중함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날이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다”라며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여자최우수연기상은 ‘생일’에 출연한 배우 전도연이 출연했다. 그는 극 중 세월호 사태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처절한 심경을 밀도 있게 연기해 관객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진심으로 놀랐다. 축하하러 온 자리에 축하를 받게 돼 감사하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다 같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며 겸손을 표했다.

배우 김희애. 사진 맥스무비DB
배우 김희애. 사진 맥스무비DB

TV부문 대상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수상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대상과 함께 남자최우수연기상(강하늘), 남자조연상(오정세), 극본상(임상춘)을 수상했다.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강하늘은 “잘난 것 없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좋은 연기자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TV부문 여자최우수상은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김희애가 수상했다. 그는 “영국 원작 드라마가 워낙 파격적이고 과감해 과연 한국에서 가능할까 싶었다”며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열렬하게 호응하고 사랑해 줘 놀랐다. 함께 후보로 오른 배우들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서로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자)

<영화부문>대상 – 봉준호/’기생충’작품상 – ‘기생충’/봉준호, 곽신애감독상 – 김보라/’벌새’남자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남산의 부장들’여자최우수연기상 – 전도연/’생일’남자조연상 –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여자조연상 – 김새벽/’벌새’남자신인연기상 – 박명훈/‘기생충’여자신인연기상 –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신인감독상 – 김도영/’82년생 김지영’예술상 – 김서희/’남산의 부장들’(분장)시나리오상 – 이상근/‘엑시트’

<TV부문>대상 – ‘동백꽃 필 무렵’/KBS작품상 – 스토브리그/SBS연출상 – 모완일/’부부의 세계’남자최우수연기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여자최우수연기상 – 김희애/’부부의 세계’남자조연상 –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여자조연상 – 김선영/’사랑의 불시착’남자신인연기상 –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여자신인연기상 – 김다미/’이태원 클라쓰’예술상 – 장연옥/’대탈출3’(미술)극본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남자예능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여자예능상 – 박나래/’나 혼자 산다’예능작품상 – ‘내일은 미스터트롯’/TV조선교양작품상 – ‘자이언트펭TV’/EBS

<연극부문>백상연극상 – ‘그을린 사랑’/신유청남자최우수연기상 – 백성광/’와이프’여자최우수연기상 – 김정/’로테르담’젊은연극상 – 0set 프로젝트 극단/’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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