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한 주간 희비가 엇갈렸던 영화계 소식들을 되짚어본다.

위클리 UP 1. ‘테넷’ 7월 말 개봉 확정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7월 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테넷' 관계자는 19일 맥스무비에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문화의 날에 맞춰 수요일인 7월 29일 개봉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테넷’은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를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작에서 시간을 중요한 플롯으로 사용했던 놀란 감독은 ‘테넷’을 통해 다시 한번 시공간을 마음껏 뒤틀 예정이다.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극장가가 생기를 잃은 가운데, ‘테넷’의 개봉 소식은 반갑다. 놀란 감독이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라고 자부할 정도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계 영화 팬들이 고대하는 ‘테넷’이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클리 UP 2. ‘해적: 도깨비 깃발’ 캐스팅 완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 ‘해적: 도깨비 깃발’의 캐스팅이 완료됐다. 영화는 조선 건국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고려 왕실의 마지막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로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권상우,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채수빈, 김성오, 박지환, 세훈이 출연한다.
강하늘은 자칭 고려 제일검이지만,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은 의적 두목 우무치를, 한효주는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권상우는 보물을 둘러싸고 해적과 대적하는 부흥수를 연기하며, 이광수는 개인플레이가 특기인 해적단 막이 역할을 맡았다. K-POP 대표 그룹 엑소(EXO)의 세훈은 백발백중 활 솜씨를 자랑하는 해적단의 명궁, 한궁을 연기한다.

위클리 DOWN 1. 202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2월 28일 → 4월 25일
코로나 19 여파로 2021년 2월 개최 예정이었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조차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93회 시상식은 당초 2021년 2월 28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8주가 밀려 4월 25일 개최된다.
시상식 연기는 지난 3월 코로나 19 창궐 이후, 영화관이 폐쇄되고 신작 개봉이 밀린 상황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한 해 동안 상영된 영화를 총결산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인 만큼, 올해 개봉하는 영화만으로 시상식을 열기엔 무리라는 판단인 것이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상 이사회는 출품작 자격 심사 기간을 내년 2월 28일까지로 연장, 오스카상 후보 작품과 후보 연기자 발표는 내년 3월 15일, 후보자 오찬 행사는 내년 4월 15일로 조정했다.

위클리 DOWN 2. ‘영웅’·’모가디슈’·‘원더우먼 1984’ 개봉 연기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 여름을 수놓을 예정이었던 기대작들이 개봉을 연기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고 있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7월 개봉에서 8월로 일정을 미룸에 따라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웅’ 역시 추석 이후 개봉으로 연기됐다. 롯데컬처웍스는 ‘모가디슈’의 개봉을 미루고, ‘강철비 2: 정상회담’을 내놓는다. 평년 7월 말 8월 초 주요 배급사들이 영화를 내놨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코로나 19사태가 본격화되기 전, 6월 5일 개봉을 예고했던 ‘원더우먼 1984’는 WHO의 코로나 19 팬데믹 선언 이후 8월 14일로 개봉을 미뤘다. 이후 코로나 19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자,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영화 개봉을 10월 2일로 다시 한번 미뤘다. ‘원더우먼 1984’는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 원더우먼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는 극장이 아닌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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