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 ‘강철비 2: 정상회담’, 남북 바뀌어도 타파하기 힘든 현실의 아이러니

2020-07-02 12:36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배우 정우성(왼쪽부터),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배우 정우성(왼쪽부터),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2일 오전 11시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코로나 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작보고회는,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 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 위기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전작 ‘강철비’에서 각각 북한 요원과 남한 외교안보수석을 연기했던 정우성과 곽도원이 서로의 진영이 바뀐 채 남한 대통령과 북한 호위총국장을 연기해 호기심을 불렀다.

이에 양우석 감독은 “충무로의 격언에 연출의 반은 캐스팅이란 말이 있다”며 “어떤 분을 모시냐에 따라 연출이 결정된다는 말이다. 남북 진영을 바꿔 연기한다면, 남과 북의 입장이 바뀐다고 한들 현 체제가 바뀔 수 없다는 슬픈 아이러니를 웅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출연 배우 유연석.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출연 배우 유연석.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강철비 2: 정상회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왔던 유연석이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북한의 지도자로 등장해 흥미를 돋우기도 했다. 유연석은 쿠데타에 의해 핵잠수함에 갇힌 북한의 젊은 최고 지도자, 조선사를 연기한다.

그는 “외적인 모습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북한 사투리가 가장 첫 번째로 고민한 부분이었다. 혼자 생각했던 것 보다, 같은 북한 말이라 해도, 지역과 지위에 따라 톤과 언어가 다르더라. 북한 체제 속에서, 실제로 나라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라면 어떤 고민과 갈등 속에 놓여있을지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스무트를 연기한 앵거스 맥페이든은 코로나 19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영상편지를 보내왔다. 양우석 감독은 앵거스 맥페이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이해가 가장 좋았고, 우리 이야기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의외로 스코틀랜드 분들이 한국 역사를 잘 알더라. 한국 역사와 스코틀랜드 역사가 닮은 꼴이 있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미국 대통령 역할이니 시나리오에 많이 동감을 느끼더라”고 설명했다.

앵거스 맥페이든은 영상편지를 통해 “양우석 감독의 시나리오가 흥분되고 재미있었다. 강한 권력을 가진 세 남자가 잠수함에 갇히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정치드라마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엿보이는 이야기였다. 코로나 19 여파로 한국에 갈 수 없어서 유감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 모두가 건강에 유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출연 배우 곽도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 출연 배우 곽도원.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도원은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을 연기하면서도 “악역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와 통일 대해 이야기 할 때, 북한이 갖고 있는 두 양면적 생각 중 하나를 대변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을 위해 실제 잠수함을 견학했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가장 힘든 것이 기름 냄새더라. 냄새가 잠수함 내부에서 빠지질 않았다. 실제 군인 분들은 한번 훈련하면 수 개월 동안 기름냄새와 함께 살아야 하는데, 나는 몇 시간 견학하고 두통이 와 힘들더라. 공간도 협소해서 20명 남짓한 분들이 그곳에서 생활한 다는 것에 깜작 놀랐다”고 말했다.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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