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Pick | 꼭 기억해야 할 그들의 이야기, 광복절②

2020-08-14 09:50 이은지 기자

[맥스무비= 이은지 기자]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어진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1949년 10월 1일 시행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광복절, 두 날을 기념하며,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살펴봤다.

◆ '암살'

영화 '암살' 포스터. 사진 케이퍼필름
영화 '암살' 포스터. 사진 케이퍼필름

영화 '암살'은 '도둑들' '전우치' '타짜'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한국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그들은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 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이다.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이 작품의 시작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사진 한 장으로부터 비롯됐다. 최동훈 감독은 2006년 영화 '타짜' 개봉 당시 처음 '암살' 이야기를 구상했지만, 작품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로 결심, '도둑들'을 끝낸 후 이야기를 구상한 지 9년 만에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를 비롯해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박병은 등이 출연했고, 개봉 당시 천만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 '동주'

영화 '동주' 포스터. 사진 (주) 루스이소니도스
영화 '동주' 포스터. 사진 (주) 루스이소니도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 간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TV나 영화에서 본 적이 없었던 이준익 감독의 의문에서 출발했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근 송강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1승' 메가폰을 잡은 신연식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시인 윤동주의 삶을 스크린에 옮겨내며 "윤동주 시인의 시에 부끄럽지 않게 찍으려고 노력했다"는 이준익 감독의 굳건한 포부처럼 화려한 기교나 과장 없이 진실하고 정직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작품은 흑백 영화로 제작됐으며, 배우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최홍일, 최희서 등이 출연했다.

◆ '박열'

영화 '박열' 포스터. 사진 (유)박열문화전문회사
영화 '박열' 포스터. 사진 (유)박열문화전문회사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되는 시기를 다뤘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 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 사건 배후로 지목한다. 일본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한다.

'동주'와 마찬가지로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가려진 인물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한복판에서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이념을 따랐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 박인우, 야마노우치 타스쿠, 요코우치 히로키, 김수진, 김준한, 권율 등이 출연했다.

◆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사진 (주)디씨지플러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사진 (주)디씨지플러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느 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방문한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의 사진을 접하게 됐고, 슬프지만 당당함을 담고 있는 눈빛에 뜨거운 울림을 느낀 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다.

우리에게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은 교과서에서 접했던 익숙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후, 서대문 감옥에서 옥살이를 시작한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는 중요성에 비해 지금껏 제대로 소개된 바 없다. 또 일 년 후, 1920년 3월 1일에 만세운동 1주년을 기념하며 '여옥사 8호실'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다는 이야기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흑백 영화인 이 작품에는 고아성과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이 출연했다.

이은지 기자 / ghdpssk@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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