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시크릿 가든' 마법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하여

2020-08-13 17:47 이은지 기자

[맥스무비= 이은지 기자]  전 세계적인 명작 '비밀의 화원'이 영화 '시크릿 가든'으로 재탄생됐다. 출간 이래 110년간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만큼 어떤 모습으로 스크린에 옮겨질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

'시크릿 가든'은 호기심 많은 소녀 메리가 이모부 아치볼드 저택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밀 정원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메리는 한순간 부모를 모두 잃고 홀로 남았다. 메리는 자신을 멀리하는 엄마를 보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고 상처 받으며 자라왔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쌍둥이 언니를 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병들어 간 것이었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스튜디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스튜디오

그렇게 메리는 부모가 모두 죽은 뒤 이모부가 있는 대저택 미슬스웨이트로 거처를 옮겼다. 이곳은 한때 행복으로 가득했지만 아치볼드가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기면서 아치볼드와 함께 온기를 잃어갔다. 인도에서 영국으로 이동한 메리는 낯선 환경이지만 자신의 개성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지만 엄마 조차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닫고 모든 사람을 차갑게 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저택 근처에서 배고픈 개 한 마리를 만나고 어울리며 점차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해간다. 무엇인가에 홀린 듯 메리는 저택 근처 숲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그곳에서 엄마와 엄마보다 먼저 죽은 이모의 비밀이 담긴 정원을 발견한다. 그리고 메리에게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

이런 마법이 필요한 사람은 메리뿐만이 아니었다.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나 아치볼드의 과도한 보호 속에 살아 자신의 방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메리의 사촌 콜린 역시 마법이 필요했다. 비밀의 정원을 발견한 메리는 자신의 사촌 콜린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따뜻한 성품으로 그를 집 밖으로 이끈다.

영화 '시크릿 가든'은 원작이 지닌 오묘한 느낌을 그대로 담아냈다. 살아 숨 쉬는 듯한 비밀의 정원과 소통하고 이야기하며 변해가는 메리의 모습은 시각적으로 충분히 표현했고, 원작 속 살아 숨 쉬는 개성 강한 캐릭터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비밀의 정원이다. 마크 먼든 감독의 의도처럼 영화 속 정원은 단순히 주인공들이 뛰어노는 배경이 아닌 함께 숨 쉬는 캐릭터로 표현됐다. 아이들의 감정에 따라, 또 아이들의 동선에 따라 움직이고 숨 쉬는 정원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
영화 '시크릿 가든' 스틸. 사진 세미콜론 스튜디오

'시크릿 가든'은 비밀의 정원이 담고 있는 아름다운 색채와 감성으로 고된 삶에 지친 이들을 마음을 어루만진다. 영화에 몰입한 관객들 역시 영화 속 주인공들 처럼 정원으로 인해 치유받고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개봉: 8월 19일/관람등급: 전체관람가/출연: 콜린 퍼스, 줄리 월터스, 딕시 에저릭스/감독: 마크 먼든/수입: 세미콜론 스튜디오/ 배급: ㈜이수C&E/러닝타임: 99분/별점: ★★☆

이은지 기자 / ghdpssk@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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