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뭘볼까 | '오케이 마담'-'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킬러맨'

2020-08-14 11:16 이은지 기자

[맥스무비= 이은지 기자] 이번 주(8월 10일) 개봉 영화 중 주말에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오케이 마담’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사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사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미영은 시장에서 꽈배기 장사를 한다. 솜씨 좋고 성격 좋은 미영은 시장 손님들 뿐만 아니라 상인들에게도 사랑을 독차지 한다. 그의 남편 석환은 컴퓨터 수리 전문가로 미영과 딸 밖에 모르는 가정적인 남자다. 그러던 어느 날 하와이 여행에 당첨되고 미영의 가족은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난다. 기쁨도 잠시, 미영 가족이 탄 비행기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은 무사히 하와이를 가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납치범 소탕 작전을 벌인다.

‘오케이 마담’은 따뜻하고 유쾌한 휴먼 코미디다. 레트로와 뉴가 결합된 액션과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배우 엄정화가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으로 박성웅과의 케미스트리가 일품이다.

개봉: 8월 12일/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감독: 이철하/제작: 영화사 올(주), 사나이픽처스/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러닝타임: 100분/별점: ★★☆

◆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스틸. 사진 ㈜리틀빅픽처스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스틸. 사진 ㈜리틀빅픽처스

대학교 5학년이 된 취준생 준근(이학주)는 오늘도 눈앞이 캄캄하다. 계절학기 수강신청에 실패해 졸업도 유예하고 기숙사에서도 쫓겨난 그는 여기저기 취업 자리는 알아보고 있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당장 오늘 잘 곳도 없어 막막한 그때, 천금 같은 기회가 그를 찾아왔다. 숙식도 제공하고 일감도 얼마 없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서핑이라곤 전혀 모르던 준근은 어느새 서핑에 완전히 매료돼 오늘도 추운 겨울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뛰어든다.

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감독 심요한)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취준생 준근이 홧김에 양양 바다를 걸고 금수저 서퍼와 서핑 배틀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겨울 바다와 서핑을 소재로 취업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청년들의 현실을 꼬집어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개봉: 8월 13일/관람등급: 15세 관람가/출연: 이학주, 박선영, 신재훈, 신민재, 김주헌, 김범진, 김윤지/제작: K’arts/배급: ㈜리틀빅픽처스/러닝타임: 99분/별점: ★★

◆ ‘반교: 디텐션’

영화 '반교: 디텐션' 스틸. 사진 찬란
영화 '반교: 디텐션' 스틸. 사진 찬란

영화는 1960년 대만을 배경으로 한다. 비가 내리던 어두운 밤, 모두가 사라진 학교에 남겨진 팡루이신과 웨이중팅이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 학교를 벗어나려 하지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공간에서 환영과 귀신들에 둘러 싸여 공포를 자아낸다. 팡루이신과 웨이중팅은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찾아 나선다. 알 수 없는 존재의 위협뿐만 아니라, 찾은 친구들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그 안에는 슬픈 과거와 진실이 숨겨져 있다.

영화 속 배경이기도 한 학교라는 공간은 대만의 당시 상황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폭력과 억압의 공포를 지옥이 돼버린 학교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이 영화는‘기억하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어두웠던 대만의 역사를, 그리고 어두운 역사로 사라졌던 그들을. 공포로 시작했지만 영화가 끝난 뒤 진한 슬픔이 밀려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봉: 8월 13일/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출연: 왕정, 증경화, 부맹백 등/감독: 존 쉬/수입: 찬란/배급: 팝엔터테인먼트/러닝타임: 103분/별점: ★☆

◆ ‘부다페스트 스토리’

영화 '부타페스트 스토리. 사진 알토미디어㈜
영화 '부타페스트 스토리. 사진 알토미디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 시절. 천재적인 사기꾼 청년 한코(사보 킴멜 타마스)는 전쟁 도중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에게 거짓 소식으로 희망을 주고, 그 보상으로 생활을 연명하고 있다. 허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이내 사기 행각이 들통 난 그는 부다페스트에서 도망치다 숲 속에서 아들과 살고있는 유디트(비카 케레케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유디트의 남편 빈체(몰나르 레벤테)가 돌아오고, 세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영화가 과거의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에 그쳤다. 정석적인 서스펜스의 흐름을 따라가는 만큼 이야기는 충분히 관객에게 극적 재미를 선사하지만, 워낙 자주 접했던 방식으로 그려지다 보니 지루한 감상이 드는 것 역시 사실이다. 과거의 선례를 차용한 뒤 적절한 변주가 있었다면 보다 매력적일 수 있으련만, 사스 아틸라 감독은 본인만의 새로운 영화보단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집중한 듯하다.

개봉: 8월 13일/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출연: 사보 킴멜 타마스, 비카 케레케스, 몰나르 레벤테/감독: 사스 아틸라/수입•배급: 알토미디어㈜/러닝타임: 112분/별점: ★★★

◆ ‘킬러맨’

영화 '킬러맨' 스틸. 사진 누리픽쳐스
영화 '킬러맨' 스틸. 사진 누리픽쳐스

뉴욕의 돈세탁 업자 모(리암 햄스워스)는 파트너 스컹크(에모리 코엔)와 함께 큰 돈을 벌기 위한 마약 거래에 뛰어들었다가 부패 경찰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급박한 도주 도중 부상을 입고 기억상실증을 겪게 된 모. 그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돈과 마약을 찾으려는 부패경찰의 추격은 계속되고, 거대 조직의 보스인 스컹크의 삼촌은 두 사람에게 뉴욕을 떠날 것을 명령한다. 자신을 쫓는 경찰들을 피해 다니던 모는 총격으로 자신의 애인이 죽자 그들을 향해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액션 영화에 이골이 난 화려한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영화는 거침없이 질주하는 액션으로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필름의 거친 질감이 돋보이는 화면과, 탁한 색감,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식상한 이야기 구성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다지 색다른 이야기가 아님에도 별다른 변주가 없으니, 여러 느와르 액션 영화의 클리셰가 덧붙여지며 지루함을 자아내고 말았다.

개봉: 8월 13일/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출연: 리암 헴스워스, 에모리 코헨, 수라즈 샤르마, 다이앤 게레로/수입·배급: ㈜누리픽쳐스/러닝타임: 112분/별점: ★★

이은지 기자 / ghdpssk@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