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비하인드 | '프로젝트 파워' 인간 불덩이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08-26 11:17 이은지 기자
    '프로젝트 파워' 비주얼 담당 인간 불덩이
    인간 불덩이의 탄생 비하인드
영화 '프로젝트 파워'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 스틸. 사진 넷플릭스

[맥스무비= 이은지 기자] 넷플릭스 '프로젝트 파워'는 알약 하나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텔레이오스라는 조직이 만든 이 알약은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사람에 따라 맞춤형 초능력을 준다. 상상도 하지 못할 슈퍼 파워를 생기게 해준다고 알려졌지만 이 알약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약을 먹기 전까지는 어떤 능력이 활성화될지 모른다는 것. 경우에 따라 방탄 능력과 투명인간이 되는 능력 등 말 그대로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도 하지만 또 다른 힘은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뤄진 능력은 인간 불덩이다. 개인적인 원한으로 텔리이오스를 쫓는 전직 군인 아트(제이미 폭스)는 알약을 가지고 있는 뉴트(머신 건 켈리)를 쫓는데, 뉴트는 알약으로 인해 불덩이 인간이 되는 능력을 얻는다.

뉴트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는 비주얼을 하고있다. 얼굴에 흉터와 화상 자국이 있었던 것. 이는 불덩이 인간이 된 후 남은 상처로, 이 알약의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짐작했듯이 알약을 먹은 뒤 죽지 않고 특별한 능력을 갖더라도 그 능력을 쓴 뒤 후유증이 남는다. 

'프로젝트 파워'의 또 다른 주인공인 경찰 프랭크(조셉 고든 레빗)는 알약으로 방탄 피부를 가졌지만, 총을 맞으면 순간 기절을 하고 멍이 들기도 한다. 뉴트는 불덩이 인간이 된 후 화상이 남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놀라운 비주얼을 보여준 불덩이 인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VFX를 담당한 이반 모란은 영화에 사용되는 효과가 현실에 있을 법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 헨리 주스트와 에리얼 슐먼 감독의 의도이기도 했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 스틸. 사진 넷플릭스

이반 모란은 "초반에 초능력 각각이 어떤 모습이고 사람들에게 이 초능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사이비 과학과 비슷한 개념으로 설명했다. 최대한 과학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고, 현실감있게 느껴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트가 등장하는 장면은 시각 효과, 특수 효과, 특수 분장, 스턴트 사이에 엄청난 조율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불덩이 인간의 변신은 뉴트가 약을 삼키면서 시작된다. 관객들은 처음으로 알약으로 인해 변신하는 과정을 보게된다. 그만큼 중요한 장면이었다.

SFX 담당 이브 드보노는 "뉴트가 입 안에 넣을 수 있는 작은 기기를 제작했는데, 기기에 불이 켜지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CG로 보완해 표현하려고 했다. 그리고 뜨거운 열이 있는 요소들을 자켓에 넣어 자켓이 녹아 내리고 여러 개의 작은 불꽃으로 그을음이 생기는 장면도 포함했다. 그러다가 뉴트가 문을 부수고 나오고 본격적으로 불길에 휩싸인 모습을 보게 된다"며 변화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특수분장을 담당한 마이크 마리노에 따르면 노트가 완전히 불덩이 인간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서는 수백개의 보철물을 몸에 붙여야했다. 그을린 피시들을 겹겹이 붙이고 LED 전구와 와이어를 피스들 안에 붙여 완성했다. 특히 각질이 일어난 부분이나 새롭게 불에 탄 부분, 오래된 화상 자국, 입고 있던 자켓과 옷이 몸에 들러붙는 모습 등도 리얼하게 표현했다. 마이크 마리노는 얼굴 부분이 완전히 불에 타고 안구와 머리 한 쪽이 완전히 녹아내리는 모습에 대해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5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뉴트는 이 과정을 매일 거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고 보철물로 만든 상처 분장을 5일 내내 붙이고 있었다. 얼굴 부분은 촬영이 끝나면 떼어냈지만 나머지 부분은 촬영이 끝난 후 잘 감싸줬고 콜슨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고 다음 날 촬영장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얼굴 부분 분장을 다시 만들어 붙이는 데는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 스틸. 사진 넷플릭스

이로인해 벌어진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헨리 주스트 감독은 "촬영 당시 머신 건 딸도 호텔에 함께 머무르고 있었고 촬영장도 방문했다. 아빠의 그런 모습을 정말 재밌어 했다. 하루는 화상 환자 같은 모습을 하고 머신 건 켈리이 딸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도 했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프로젝트 파워'는 일시적으로 슈퍼파워를 갖게 해주는 미스터리한 알약으로 인해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과 전직 군인, 10대 소녀 딜러가 손을 잡고 이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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