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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맷 리브스 ‘더 배트맨’, ‘조커’이어 DC블랙 기폭제 될까

2020-08-27 09:23
    ‘더 배트맨’ 티저 예고편 리뷰
    로버트 패티슨의 화려한 연기 변신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지난 23일 전 세계 동시 온라인 이벤트 제1탄 ‘DC팬덤: 홀 오브 히어로즈’가 개최됐다. 행사는 공개를 앞둔 DC의 최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잇달아 발표했다. 개중에도 두터운 팬층만큼이나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함께 뒤섞인 ‘더 배트맨’은 티저 예고편 공개와 함께 모든 불안을 종식시키고 박수를 불렀다.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맷 리브스 감독의 ‘더 배트맨’은 캐스팅 소식이 들리면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영화 ‘트와일라잇’을 통해 하이틴 스타로 얼굴을 알렸던 로버트 패틴슨이 배트맨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팬들의 반감을 불렀던 것이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후 다양한 예술∙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로버트 패틴슨이지만,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허나 지난 23일 ‘DC팬덤’을 통해 ‘더 배트맨’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분위기는 단숨에 반전됐다. 공개된 예고편 속 로버트 패틴슨은 배트맨의 음울한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최적의 배우임을 몸소 입증했다. 두 눈 주위를 검게 칠한 모습의 로버트 패틴슨은 짧은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하며 관객을 압도했다.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로버트 패틴슨 뿐만 아니라 예고편의 내용과 분위기 역시 ‘더 배트맨’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가면을 수수께끼의 빌런이 시체에 테이프를 붙이는 소름 끼치는 소리로 시작한 예고편은 어둡고, 잔인하며, 미스터리한 느낌을 선사해, DC의 전작 ‘아쿠아맨’,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등과 다른 양상의 작품이 탄생할 것을 암시했다. 

특히 배트맨이 조커의 추종자로 보이는 인물을 구타하는 장면은 호평 일색이다. 정의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선한 면모만을 보여주는 여타 슈퍼 히어로와는 달리 배트맨 특유의 잔혹한 다크 히어로의 모습이 여실히 들어났다. 

영화의 이와 같은 방향성은 DC의 많은 팬들이 바라던 것으로, 지난해 개봉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에 이어 ‘더 배트맨’이 DC블랙(DC코믹스를 어둡고 음울한 이야기로 재구성한 세계관) 레이블을 확장할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더 배트맨’은 향후 DC가 내놓을 배트맨의 새로운 트릴로지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각성한 후 2년 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맷 리브스 감독은 “배트맨이 성장하고, 실수하고, 결점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가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예고편에 따르면 ‘더 배트맨’의 메인 빌런은 리들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들러는 원작인 DC 코믹스에서 배트멘에게 수수께끼를 내며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다. 예고편에는 리들러와 함께 캣우먼, 펭귄맨 등이 등장하지만 ‘더 배트맨’에서는 완전히 빌런으로 각성하기 전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리들러는 봉준호 감독 작품 ‘옥자’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폴 다노가, 캣 우먼은 조 크라비츠가, 펭귄맨은 콜린 파렐이 연기했다.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 사진 워너브라더스 유튜브

한편 공개된 ‘더 배트맨’ 예고편은 한국어 번역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문제로 삼은 부분은 배트맨의 대사 “I’m vengeance”로 “나는 복수를 하지”로 번역됐지만, 문맥상 “나는 복수다”가 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는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배트맨 TAS)의 명대사 “I am vengeance, I am the night, I AM BATMAN!”(“나는 복수다, 나는 밤이다, 나는 배트맨이다!”)의 오마주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로 촬영을 연기했던 ‘더 배트맨’은 오는 9월부터 촬영을 재개해 12월 크랭크업할 예정이다.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벤 애플렉의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더 배트맨’이 코로나 19를 물리치고 관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더 배트맨’은 2021년 10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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