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리뷰 | '슬립오버' 귀여운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범죄 가족드라마

2020-08-27 14:40 이은지 기자
    유치하지만 귀여운 소동극
    '슬립오버' 가볍게 즐길 가족드라마

[맥스무비= 이은지 기자] 귀엽고 유쾌한 가족 소동극이 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슬립오버'다.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슬립오버'는 평범했던 가정 주부가 남편과 함께 납치되고 아이들이 부모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딸 클랜시는 첼로를 연주한다.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 유난스러운 엄마 마고로 인해 휴대전화가 없어 좋아하는 남자친구의 데이트 신청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그럴수록 엄마를 미워한다.

아들 케빈은 상상 속에 살아간다. 숙제로 가족을 소개하라고 하자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흥미진진한 이 이야기는 영화 '마션'의 줄거리였다. 담임 선생님은 이런 케빈을 걱정하지만 케빈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행복할 방법을 잘 알고있는 밝은 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마고와 남편이 납치된다. 악당처럼 보이는 무리에게 납치됐다는 것을 클랜시와 케빈이 알게되고 함께 있었던 클랜시의 친구와 케빈의 친구까지 4명의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스토리로 진행된다. 하나는 엄마와 아빠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모험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납치당한 마고가 또 다른 범죄에 이용당하는 스토리다. 

이들 중 더 흥미로운 스토리는 단연 아이들의 모험이다. 마고가 납치를 당하는 순간 자신의 목걸이를 풀고 밀가루 위에 단서를 남겨놓고, 아이들은 이 단서를 가지고 엄마와 아빠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를 찾아가면서 엄마의 숨겨둔 과거를 알게된다. 겉보기에 평범했던 가정주부 마고는 사실 증인 보호를 받는 전직 도둑이었다. 마고의 과거를 알게된 또 다른 사람은 남편이다. 과거에 약혼남이 있었다는 것 까지 알고 혼란에 빠진다.

아이들의 모험은 많은 부분 우연에 의지한다. 우연히 발견한 단서와 그 단서 속에 또 다른 단서를 우연을 거듭하며 풀려 나간다. 단 한순간도 아이들이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해결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의 시점이라는 점에서 과해보이지 않는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아이들의 모험은 '슬립오버'만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 ​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허술해보이는 모험을 통해 성장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첼로 연주를 하지 못해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클랜시는 많은 군중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케빈은 상상 뿐만 아니라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마고의 범죄 가담이다. 과거 연관돼 있던 조직은 마고와 과거 약혼남을 찾아 또 다른 범죄에 강제적으로 가담시킨다. 바로 왕비의 왕관을 훔치는 것. 약혼남은 말리지만 마고는 가족을 위해 또 다른 범죄를 결심한다. 하지만 이 계획도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유별난 남편으로 인해 계획은 매번 실패하고, 마고와 전 약혼남은 더욱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 ​​
영화 '슬립오버' 스틸. 사진 넷플릭스 ​ ​ ​



하지만 이 스토리는 진부하다. 가족을 인질로 범죄에 끼워 넣고 모든 책임을 마고에게 넘기는 과정은 많은 영화에서 봤던 기시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험을 보다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 정도로 충분하다.

공개: 8월 21일/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출연: 세이디 스탠리, 맥스웰 심킨스, 캔 머리노, 밀린 오케만/감독: 트리시 시에/제작: 넷플릭스/러닝타임: 111분/별점: ★★★

이은지 기자 / ghdpssk@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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