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골라줄께 | 집에서도 만날 수 있는 바비큐 향연 ‘셰프의 테이블: 바비큐’

2020-09-07 11:29 위성주 기자
    에미상 후보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랜선 식도락 여행에 안성맞춤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감상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코로나 19로 집 밖을 나가기조차 힘겨운 요즘, 직접 발걸음을 내딛진 못해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풍광과 먹거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 바비큐’는 미국과 호주, 멕시코를 오가며 유명 바비큐 식당과 레시피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신작을 포함 총 7개의 시리즈가 제작된 인기작이다. 전 세계의 유명 셰프들을 조명하고 이들이 재창조하는 고급 요리와 주방, 요리에 대한 독특한 생각과 철학을 다뤘다.  

‘셰프의 테이블’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그로부터 발현된 요리에 대한 셰프 개개인의 철학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 관광에 포커스를 맞춰 여행지를 소개하며 즐거움의 요소 중 하나로 요리를 소개했던 지난 다큐멘터리들과 달리, 각 셰프들의 인생과 그들이 표현하는 내면이 카메라에 담긴 것이다. 2017년 공개된 시즌 3에서는 한국의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정관스님과 그가 요리하는 사찰음식이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스틸. 사진 넷플릭스

지난 2일 공개된 신작 ‘셰프의 테이블: 바비큐’편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셰프들을 집중 조명했다. 총 4회차로 이뤄져 있으며 한 회당 러닝타임은 50분 내외다. 미국 텍사스 지방에 살고있는 평일엔 학교 수위, 주말엔 바비큐 여왕인 85세 투치 토마네츠를 시작으로, 시드니에서 그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레넉스 헤이스티, 천 년 전 요리법을 그대로 따르는 마야족 로살리아 차이 축 까지, 미국과 호주, 멕시코를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바비큐 전문 셰프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셰프의 테이블’은 각 에피소드마다 담긴 셰프들의 음식에 대한 생각과 음식을 만들며 경험한 그들의 삶은 광활한 자연을 감상하는 것만큼이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요리나 레시피에 국한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이유다. 그들은 실패에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요식업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도 하고, 큰 성공을 거뒀지만, 반대급부로 생긴 쓰라린 추억을 곱씹고 있기도 한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바비큐' 스틸.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바비큐' 스틸. 사진 넷플릭스

이에 더해 다큐멘터리는 요리에 담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역시 엿볼 수 있어 남다른 감상을 남긴다. 온갖 요리에는 세계 각국의 셰프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그들의 뿌리가 담긴 개성 있는 요리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면, 단순히 요리에 대한 맛 평가가 아닌, 지역의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차오른다. 

뛰어난 영상미 역시 ‘셰프의 테이블’이 자랑하는 무기 중 하나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 분주한 도시의 삶이 셰프의 인생사와 요리 사이 곳곳에 자리했다. 코로나 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것이 어느새 6개월을 넘기며 한없이 답답하기만 한 요즘, ‘셰프의 테이블’에 담긴 풍경을 마주하고 나면 잠시나마 숨통이 트인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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