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업&다운 | 오스카 다양성 조건 신설–‘뮬란’ 위구르족 탄압 공안에 감사 표명 등

2020-09-11 14:26 위성주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하려면 다양성 조건 충족해야
    '뮬란' 위구르족 탄압 중국 공안에 '특별 감사' 표명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한 주간 희비가 엇갈렸던 영화계 소식들을 되짚어본다.

위클리 UP 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조건으로 다양성 규정 신설 

아카데미 시상식 포스터.
아카데미 시상식 포스터.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2024년 제96회 시상식부터 다양성 규정 4가지 중 2개를 반드시 충족시켜야 작품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카데미 측이 신설한 규정은 (A) 스크린 속 표현, 주제 및 내러티브, (B) 창조적 리더십과 프로젝트 팀, (C) 산업 접근성 및 기회, (D) 관객 개발의 4가지 기준 중 최소 두 영역에서 여성, 인종, 민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사 집단이 비중있게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는 아카데미 측이 지난 6월 오스카 수상 자격에 다양성을 위한 새 기준 개발 기획팀을 구성한 결과로, 아카데미는 신설 규정을 발표하며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스크린 안팎에서 공평한 표현을 장려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기준이 우리 산업의 필수적인 변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위클리 UP 2. ‘기생충’, 아시아필름어워즈 10개 부문 후보 지명 

봉준호 감독. 사진 맥스무비 DB
봉준호 감독. 사진 맥스무비 DB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sian Film Awards Academy)가 주관하는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조직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를 개최하여 아시아 영화산업에 기여한 영화인과 작품을 기념해왔다. 올해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기생충’과 함께 후보에 오른 국내 작품 및 영화인 역시 다양하다. 남우주연상에는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이, 여우주연상에는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후보로 올랐다. 최우식과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남녀 조연상 후보에 지명됐으며, ‘사냥의 시간’은 촬영상, ‘사바하’는 음악상, ‘백두산’은 시각효과상과 음향상,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의상상 후보에 올랐다.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작 발표는 오는 10월 14일 AFA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위클리 DOWN 1. ‘뮬란’ 인권탄압 中 공안에 감사 표명  

영화 '뮬란'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뮬란'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신작 ‘뮬란’이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엔딩 크레딧 ‘Special Thanks’ 목록에 ‘투루판시 공안 당국’을 포함한 신장 지역 내 여러 정부 기관과 단체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크레딧에 언급된 기관들은 수년 동안 자행된 위구르족 강제수용 및 탄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BBC 등 여러 외신은 “신장 위구르족 무슬림 강제수용소에 위구르족을 비롯해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청된다”며 디즈니가 소수 민족 탄압에 앞장선 중국 공안에 감사를 표해 논란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워싱턴 포스트 역시 “디즈니가 대량 학살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유관 부서와 함께 일을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중국과 전 세계에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할 다른 지역이 많음에도 신장에서 촬영해 디즈니가 반인도적 범죄를 정당화하는데 감사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디즈니 측이 ‘특별 감사’의 뜻을 밝힌 신장 위구르족 강제 수용소에서는 세뇌 교육과 중화사상 주입 교육, 강간, 강제 불임 시술, 의료 실험 등 참혹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덴마크, 호주 등 20여개 국이 유엔인권이사회를 통해 위구르족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위클리 DOWN 2. ’원더 우먼 1984’ 코로나 19로 또 개봉연기 조짐 

영화 '원더 우먼 1984' 포스터. 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원더 우먼 1984' 포스터. 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원더 우먼 1984’의 개봉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원더 우먼 1984’가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개봉일을 10월에서 11월 혹은 12월로 변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원더 우먼 1984’는 6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확산 이후 두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두 차례 개봉을 연기했음에도 다시 한번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박스오피스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아직까지 극장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내 양대 영화 시작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여전히 극장 재개장이 불가한 상태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한지 어느새 반년이 지났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 19에 세계 영화계가 휘청이는 상황. 이제는 코로나 19 종식 이후에도 영화 산업이 전처럼 활발할 수 있을지조차 걱정이 될 지경이다. 언제쯤 코로나 19를 잡고 예년과 같이 웃으며 극장을 찾을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오는 요즘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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