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최종 수장작 선정…대상 ‘해수의 아이’

2020-10-27 10:09 이정빈 기자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바다·하늘·인간·우주를 애니메이션만의 매력으로

[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수상작을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해수의 아이' 스틸.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애니메이션 '해수의 아이' 스틸.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지난 26일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이 심사위원장 안카 다미안 감독을 비롯한 10인의 심사 회의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장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은 아나타베 아유무 감독의 ‘해수의 아이’로,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바다, 하늘, 인간, 우주라는 거대한 소재를 애니메이션 장르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편 심사위원인 안카 다미안, 구혜선, 이정향 감독은 “’해수의 아이’는 매혹적인 바다생물과 신비로운 우주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묘사해냈다. 인류가 자연을 학대하며 지구의 운명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가고 있는 시기에, 영화가 담은 메시지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해수의 아이’를 장편경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캘러미티 제인' 스틸.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애니메이션 '캘러미티 제인' 스틸.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 대상을 두고 ‘해수의 아이’와 접전을 펼진 ‘캘러미티 제인’은 심사위원상과 음악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탄탄한 줄거리 구성과 시각적 요소의 유기적 직조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여성 캐릭터 캘러미티 제인의 성장기를 그린 서사를 통해, 여성 해방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우리 사회에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과 북한의 인권수용소 실태를 고발한 ‘트루노스’가 함께 장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관객상은 메카닉 애니메이션 ‘프로메어’에게 돌아갔다. 

애니메이션 '지니어스 로시'(위), '아홉 살의 사루비아'(아래) 스틸.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애니메이션 '지니어스 로시'(위), '아홉 살의 사루비아'(아래) 스틸. 사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한편, 아카데미 차기 년도 출품 자격을 얻는 단편 대상은 아드리앙 메리고우 감독의 ‘지니어스 로시’가 수상했다. 내면 심리의 혼란을 아름답게 묘사해내며 관객에게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우아한 작화와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의 장나리 감독은 ‘아홉 살의 사루비아’로 단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역동적인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가운데, 거친 서사와 상반되는 부드러운 비주얼의 균형이 전위적인 영화적 경험을 빚어냈다. 영화는 단편 심사위원상에 이어 한국 단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가 떠날 무렵'(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슘의 오디세이', '호랑이와 소', '공각기동대: 고스트 체이서' 스틸
'우리가 떠날 무렵'(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슘의 오디세이', '호랑이와 소', '공각기동대: 고스트 체이서' 스틸

학생 부문은 칸 영화제 선정작 미셸 타마리의 ‘우리가 떠날 무렵’이 심사위원상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인 정해지 감독의 ‘수라’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TV부문은 안시국제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 ‘슘의 오디세이’가 심사위원상을, ‘호랑이와 티타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 단편은 김승희 감독의 ‘호랑이와 소’가 심사위원상을, VR부문은 ‘공각기동대: 고스트 체이서’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BIAF2020은 오는 27일을 마지막으로 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정빈 기자 / jungbinlee@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