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뭘볼까 | ‘잔칫날’-‘럭키 몬스터’-‘파티마의 기적’

2020-12-04 10:00 김희주 기자
    이번 주 뭘볼까
    이번주 개봉작 소개

[맥스무비= 김희주 기자] 이번 주(11월 30일) 개봉 영화 중 주말에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 ‘잔칫날’

영화 ‘잔칫날’ 스틸. 사진 트리플픽쳐스

무명 MC 경만(하준)은 각종 행사 일을 하며 동생 경미(소주연)와 함께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간호 중이다. 하지만 갑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경만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비용조차 없는 빡빡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동생 몰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으로 생신 축하연 행사를 간 경만은 남편을 잃은 후 웃음도 잃은 팔순의 어머니를 웃게 해달라는 일식(정인기)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재롱을 피운다. 가장 울고 싶은 날 가장 최선을 다해 환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경만은 팔순 잔치에서 예기치 못한 소동에 휘말리며 발이 묶이게 된다. 한편 홀로 장례식장을 지키는 경미는 상주인 오빠의 부재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주변의 잔소리만 듣게 된다.

영화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하준이 무명 MC '경만' 역을 맡았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하준인 만큼, 탄탄한 연기를 선보여 영화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홀로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지키며 오빠 '경만'을 기다리는 '경미' 역은 소주연이 맡았다. 그는 극중 장례식장을 홀로 지키며, 답답한 상황을 견디는 역할로 다양한 감정의 눈물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두 사람은 냉혹한 현실 속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관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개봉: 12월 2일/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감독: 김록경/출연: 하준, 소주연, 오치운, 이정은, 정인기/제작: 스토리텔러 픽처스/배급: ㈜트리플픽쳐스/러닝타임: 108분/별점: ★★

◆ ‘럭키 몬스터’

​영화 ‘럭키 몬스터’ 스틸. 사진 영화사 그램

실적제로 녹즙기 판매원 ‘도맹수’(김도윤)는 산더미 같은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아내 ‘성리아’(장진희)와 위장이혼까지 감행해야 한다. 그런 그가 며칠 뒤 로또 1등, 무려 50억에 당첨이 됐는데 당첨 과정이 아주 특별하다. 오직 ‘도맹수’에게만 들리는 라디오 방송, DJ ‘럭키 몬스터’(박성준)의 환청이 당첨 번호를 알려준 것이다. 그렇게 당첨금으로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설 수 있게 된 ‘도맹수’는 아내 ‘성리아’를 애타게 찾게 된다.

벼락부자 폭주극 '럭키 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 있는 ‘도맹수’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받은 작품으로, '곡성'에 이어 최근 '반도'에서 ‘한정석’(강동원)의 매형 ‘구철민’ 역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도윤과 '극한직업'에서 ‘이무배’(신하균)를 지키는 보디가드로 활약해 씬스틸러로 주목받았던 장진희, 신예 박성준 등 여러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단편 '헤르츠'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봉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럭키 몬스터'는 그간 보지 못했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며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설정과 점점 변해가는 주변 인물들로 인한 예측불허 전개로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

액션, 드라마,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까지 한 데 모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장르 맛집의 면모와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개봉: 12월 3일/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감독: 봉준영/출연: 김도윤, 장진희, 박성준, 우강민, 박성일, 배진웅/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배급: ㈜영화사 그램/러닝타임: 92분/별점: ★★★

◆ ‘파티마의 기적’

영화 '파티마의 기적' 스틸.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 한 줄기 빛이 비춘다. 10살 소녀 루치아와 그녀의 어린 사촌동생들은 그 빛 가운데 믿기 힘든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누구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천국에서 왔단다” “저희에게 오신 이유가 뭔가요?” 그들의 물음에, 그녀는 매달 13일 자신을 찾아오라 이야기하고 매일 빠짐없이 기도를 할 것을 당부한다.

'파티마의 기적'은 1917년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서 일어난 성모 마리아 발현, 그를 목격한 세 명의 아이들의 놀라운 만남과 위대한 증언을 담은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발현 103주년 맞이 기념작으로, 성모 마리아를 만난 ‘루치아’, ‘히야친타’, ‘프란치스코’ 세 아이가 그리는 믿음의 증언이 보는 이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영화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북' 제작진과 제65회 베니스영화제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마코 폰테코보 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명배우 하비 케이틀과 신예 스테파니 길 등 세대초월 할리우드 명품 배우진이 출연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 ‘파티마의 기적’은 전 세계인들이 평안을 바라는 특수한 상황의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보탬이 되는 메시지가 되어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개봉: 12월 3일/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감독: 마코 폰테코보/출연: 하비 케이틀, 스테파니 길, 고란 비스닉/수입: ㈜스톰픽쳐스코리아/배급: ㈜디스테이션/러닝타임: 113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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