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조제' 남주혁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성장통 된 작품”

2020-12-08 17:50 위성주 기자
    "원작 부담보다 김종관 감독의 '조제'가 궁금해"
    “캐릭터 아닌 ‘남주혁’의 매력 느끼게 하고파”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넷플릭스와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배우 남주혁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인사를 나눈다. 남주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조제’가 오는 10일 극장 개봉을 앞둔 것. 스크린에 담긴 남주혁은 담백하면서도 세밀하게 캐릭터를 그려내는 것에 성공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 '조제' 배우 남주혁.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조제' 배우 남주혁.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드라마다. 2004년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던 김종관 감독의 신작으로, 남주혁은 극 중 주인공이자 닫혀있던 조제의 세계에 파고든 영석을 연기했다.  

‘조제’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원작 영화와 소설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거니와 내놓는 작품마다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식 역시 관객의 기대를 높였다.  

허나 커져가는 관객의 기대와 함께 주연 배우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도 급격히 늘어났을 터다. 세밀한 감정 연기를 필요로 했던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만큼, 대중은 주연 배우가 선보일 연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남주혁은 그와 같은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김종관 감독이 그리는 ‘조제’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용기 내 영화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영화 '조제' 촬영 현장.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조제' 촬영 현장.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부담이 안 될 순 없었다. 하지만 원체 김종관 감독을 좋아했고, 그가 만드는 ‘조제’는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깊은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을 늘 해보고 싶기도 했다. ‘조제’는 나 자신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고, 접근할 수 있었다.  

영석을 원작과 다른 ‘조제’만의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는데,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날 것 같은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캐릭터가 좀 더 살아있고, 생동감 있길 바랐고, 그를 위해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종관 감독, 동료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캐릭터에 접근하는 과정이 큰 행복감을 줬다.” 

김종관 감독의 ‘조제’에서 영석을 통해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싶었다는 남주혁. 영석은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으로, 우연히 만난 조제에게 솔직한 감정으로 다가가 닫혀있던 조제의 마음을 여는 인물이다.  

영화 '조제'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조제'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목부터가 ‘조제’인 만큼, 영화는 변화하는 조제의 모습과 마음을 따라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작은 고치를 뚫고 나오는 조제와 함께 영화는 관객을 향해 작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전한다.  

허나 남주혁은 영화가 가진 매력이 조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석을 만나 성장하는 조제와 같이, 영석 역시 조제를 만나 성장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조제가 남다른 인상을 남기듯, 영석도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깊은 인상을 남기리라. 

“완성되지 않은 인물이고, 누군가는 위험하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조제를 통해 사랑을 깨닫고, 사람을 배워나간다. 조제가 영석으로 인해 변화하듯, 영석 역시 조제로 인해 성숙해진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면 다양한 방향으로 달라지곤 하는데, 영석은 조제를 만나 사랑과 사람에 대한 책임감을 깨달았을 것이다.” 

영화 '조제' 배우 남주혁.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조제' 배우 남주혁.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어 남주혁은 영석이라는 캐릭터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 역시 ‘조제’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인상 깊었던 감정 연기에 대한 호평에도 얼굴을 붉히며 “잘 모르겠다”고 겸손을 표한 그는 “늘 아쉬웠던 것만 생각난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조제’는 배우로서, 한 사람으로서 겪는 성장통 같은 작품이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다양한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고, 그만큼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해주는 길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격상 뿌듯함보단 부족한 것이 먼저 생각나지만, ‘조제’를 통해 더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남주혁은 ‘조제’를 향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하며 배우로서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늘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연기하다 보면, 캐릭터의 매력뿐만 아니라 ‘남주혁’의 매력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조제’는 오는 1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