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 ‘원더 우먼 1984’ 감독 “우리 시대 어울리는 메시지 전하려 노력해”

2020-12-18 11:39 위성주 기자
    갤 가돗 “원더 우먼 약한 모습 연기할 수 있어 보람”
    패티 젠킨스 감독 “원더 우먼은 우리 안의 영웅을 꺼내주는 인물”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원더 우먼 1984’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원더 우먼 1984' 주역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원더 우먼 1984' 주역들.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8일 오전 10시 30분 영화 ‘원더 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패티 젠킨스 감독과 주인공 다이애나(원더 우먼)를 연기한 갤 가돗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담았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지금 이 시대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물론 코로나 19 팬데믹이 없었다면 아주 좋았겠지만, 그를 통해서 다른 시각을 얻을 수 있기도 했다. ‘원더 우먼 1984’에 관객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가 풍부하게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원더 우먼 1984' 촬영 현장. 패티 젠킨스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원더 우먼 1984' 촬영 현장. 패티 젠킨스 감독.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은 ‘원더 우먼’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그는 “’원더 우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선이 악을 처단한다는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난 인물이다”라며 “원더 우먼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마음 속 영웅을 꺼내준다.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친절함이 필요하고, 그것이 내가 추구하는 영웅이며, ‘원더 우먼’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영화의 배경을 1984년으로 특정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각각의 시대정신이 있는데, 80년대의 시대정신을 가장 표현하기 좋았던 것이 1984년이라고 생각했다”며 “재미있고, 융성했다. ‘원더 우먼’의 첫 번째 영화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서 캐릭터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고, 그가 풍요롭고 밝은 시대와 교류하는 모습을 그리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 '원더 우먼 1984' 촬영 현장. 패티 젠킨스 감독(왼쪽), 배우 갤 가돗.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원더 우먼 1984' 촬영 현장. 패티 젠킨스 감독(왼쪽), 배우 갤 가돗.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한편 갤 가돗은 1985년생으로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4년에는 태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 가돗은 짧게 스쳐 지나간 1980년대에 빠져들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되려 그는 “우리만의 1984년을 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참고자료를 많이 찾아보진 않았다. 영화의 스토리, 의상, 세트, 전부가 당시를 잘 구현했기 때문에, 스크립트만 성경처럼 아주 충실하게 읽었다. 다른 것에 신경 쓰다가 주의가 분산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갤 가돗은 “원더 우먼의 약한 모습을 연기할 수 있어 보람찼다”며 ‘원더 우먼 1984’를 통해 다시 한번 원더 우먼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더 우먼은 아마존의 전사이자 신인데, 그런 공주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공감 가는 캐릭터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불안감을 느끼고, 의구심이 들 때, 완벽하지 않을 때를 연기하는 순간이야말로 관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연기할 때 보람찼고, 연기자로서 그런 복잡하고 감성적인 부분을 연기하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갤 가돗은 전작과 달라진 원더 우먼의 면모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전작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원더 우먼의 사고방식”이라며 “첫 번째 작품에서는 이제 막 세상에 나왔던 터라 순진하고 세상을 낯설어했는데, 이번에는 보다 현명하고, 성숙하며, 인류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오는 24일 국내 극장 개봉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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