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가을의 마티네', 정통멜로가 주는 묵직한 정공법 '通했다'

2020-12-30 02:40 강지원 기자
    -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클래식 OST '백미'
    - 파리·마드리드·뉴욕 풍경 담은 영상미 돋보여
사진제공=찬란
사진제공=찬란

[맥스무비= 강지원 기자]

최연소 나이로 일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를 영화화한 '가을의 마티네'는 첫눈에 반한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후쿠야마 마사하루 분)와 저널리스트 요코(이시다 유리코 분)가 뉴욕, 파리, 마드리드에서 엇갈리는 운명 속 사랑을 찾아가는 클래식 로맨스다.

'용의자 X의 헌신', '도쿄 타워'를 연출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후쿠다 신이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클래식 OST가 함께 어우러져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는 공연을 찾아온 저널리스트 요코에게 첫눈에 반한다. 마키노는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힌 요코는 파리로 돌아간다.

파리 특파원으로 활동 중인 요코는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테러 사건을 취재한다. 그러던 중 방송국 테러로 친구를 잃게 된 요코는 그 아픔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던 요코와 공연을 핑계로 파리에 찾아온 마키노가 서로 재회하게 되고 두 사람은 진심을 털어놓으며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요코가 약혼자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일본에 도착한 날, 마키노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연락이 두절되고, 이들은 예정에 없었던 이별을 하게 된다.

사진제공=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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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그리워하던 마키노와 요코가 파리에서 재회해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꽤나 심도있는 연출로 그려진다.

그리고 두 남녀의 엇갈림과 만남의 순간을 응시하는 감독의 시선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이입되면서 영화는 더욱 탄력을 받는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묵직한 정통멜로영화를 만나게 되어 반가움이 앞선다. 꾀부리지 않고 정공법으로 승부한 연출의 힘이 돋보인다.

특히 로맨틱한 도시 파리, 마드리드, 뉴욕의 풍경을 담은 영상미와 기타 선율은 2시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기에 좋은 영화다.

개봉: 12월 31일/관람등급: 12세 관람가/감독: 니시타니 히로시/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시다 유리코/수입 배급: 찬란/러닝타임: 123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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