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2021년 1월 새해 첫 포문 여는 영화들

2021-01-03 23:44 위성주 기자
    신축년 새해 극장가 달굴 영화들
    디즈니·픽사 ‘소울’부터 배두나 ‘#아이엠히어’까지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힘겨웠던 2020년을 완전히 떠나 보내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여유와 평화를 상징한다는 소띠 해인 신축년을 맞아 1월 극장가의 포문은 어떤 작품이 열게 될까. 2021년 1월, 코로나 19에 맞서 1월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들을 살펴봤다.

◆ 걸–미스터 존스

영화 '걸', '미스터 존스' 포스터. 사진 (주)더쿱, (주)제이브로
영화 '걸', '미스터 존스' 포스터. 사진 (주)더쿱, (주)제이브로

코로나 19 여파로 한없이 위축된 극장가지만,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여러 영화들이 대거 1월 개봉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4관왕에 올랐던 영화 ‘걸’(감독 루카스 돈트)이 1월 7일 개봉한다. 톰 후퍼 감독의 ‘대니쉬 걸’(2015)이 연상되는 작품으로, 영화는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빅터 폴스터)의 위태롭고 아름다운 사춘기를 담았다.

‘걸’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 ‘미스터 존스’(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도 1월 7일 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이 임박했던 1930년대, 소련의 스탈린이 일으킨 인위적 대기근 홀로도모르와 그에 대한 폭로가 주된 소재로, 홀로도모르를 직접 목격하고 세상에 알린 기자 가레스 존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숨을 위협하는 총구와 추위에도 흔들림 없이 빛나던 가레스 존스의 무한한 책임감이 관객을 매료시킨다.

◆ 귀여운 남자-#아이엠히어

영화 '귀여운 남자', '#아이엠히어' 포스터. 사진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콘텐츠판다
영화 '귀여운 남자', '#아이엠히어' 포스터. 사진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콘텐츠판다

김정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귀여운 남자’는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고뭉치 아버지와 사춘기 딸을 둔 가장이자, 아내와 이혼하고 남은 건 소심함 뿐인 위기의 남자 기성(신민재)의 짠내 나는 가족 봉합 프로젝트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신민재, 이진리, 황정윤, 홍하나임이 출연했다. 영화 ‘극한직업’, ‘스물’, ‘바람 바람 바람’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병헌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인 만큼,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 블루에 빠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호기심을 부른다.

프랑스 국민 배우로 불리는 알랭 샤바와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배두나가 호흡을 맞춘 영화 ‘#아이엠히어’(감독 에릭 라티고) 역시 1월 14일 개봉을 예고했다. ‘레옹’,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제작사 고몽의 신작으로, 트렌디하고 신선한 설정을 바탕으로 펼쳐질 색다른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영화는 아무런 계획 없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스테판(알랭 샤바)의 시점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이 담겨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아이엠히어’는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SOO(배두나)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겪게 되는 좌충우돌 힐링 여행기를 그렸다.

◆ 커넥트-제이티 르로이

영화 '커넥트', '제이티 르로이' 포스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커넥트', '제이티 르로이' 포스터.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주)스톰픽쳐스코리아

미스터리 호러 장르의 영화 역시 섬뜩한 이야기로 1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 체이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커넥트’가 오는 20일 개봉한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만 보이는 존재 ‘그것’의 타깃이 된 두 사람이 또 다른 뒤집힌 세계로부터 도망치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불안감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관객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사할 전망이다. 디바이스를 통해 연결된 ‘또 다른 뒤집힌 세계’와 정체불명의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스크린에 그려졌을지 호기심을 부른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라 던이 주연을 맡은 실화 바탕 영화 ‘제이티 르로이’(감독 저스틴 켈리)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는 ‘제이티 르로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로라의 부탁으로 가짜 제이티 르로이 연기를 시작한 사바나가 정체를 숨기고 세상을 속이며 벌이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담은 충격 실화극을 담았다. 제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해외 평단으로부터 수없이 찬사세례를 이어온 작품으로, 미국 문학계를 휩쓴 희대의 사기극을 다양한 층위에서 해석될 수 있도록 풍부한 이야기가 담겨 눈길을 끈다.

◆ 파힘-소울

영화 '파힘', '소울' 포스터.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파힘', '소울' 포스터.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체스 열풍이 이어진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체스 챔피언이 되어야 했던 천재 소년 파힘의 실화를 담은 영화 ‘파힘’(감독 피에르 프랑수아 마르탱-라발)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실제 월드 주니어 체스 챔피언 자리에 올라 프랑스 전역을 놀라게 만들었던 방글라데시 천재 소년 파힘 모함마드의 삶이 스크린에 옮겨진 작품으로, 파힘의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이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영화는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 체스 챔피언이 되어야 하는 소년 파힘(아사드 아메드)이 포기하지 않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감독 피트 닥터)은 1월 개봉을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일자를 확정하진 않았다. 코로나 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해온 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목소리로 출연했으며,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음악을 맡았다. 영화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제이미 폭스)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티나 페이)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담았다.

이 외 영화 ‘나의 작은 동무’와 ‘래시 컴 홈’, ‘마이 미씽 발렌타인’,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등 다양한 작품이 1월 극장가를 찾는다. 코로나 19 여파로 한없이 위축된 극장가임에도 용기 있게 신축년 극장가의 불을 밝히기로 결정한 영화들. 부디 코로나 19 하루빨리 사라져 관객과 영화가 마음 놓고 인사를 나눌 수 있는 날이 다시 돌아오길 기원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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