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영화 ‘원더 우먼 1984’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박스오피스 집계는 여전히 무의미한 수준이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의 ‘원더 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가 지난 주말(15~17일) 1만 545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53만 4362명이다.
하지만 ‘원더 우먼 1984’의 박스오피스 1위는 사실상 무의미한 기록에 불과하다. 여전한 코로나 19 여파에 극장가 전체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인 이유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8만 7381명에 그쳤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 주 주말(8~10일) 8만 735명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원더 우먼 1984’에 이어 2위는 빌보드와 그래미를 접수했던 가수 헬렌 레디의 삶을 담은 영화 ‘아이 엠 우먼’(감독 문은주)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9852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만 4215명이다.
배두나 주연 영화 ‘#아이엠히어’(감독 에릭 라티고)는 3위를 기록했다.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SOO(배두나)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의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로, 주말 동안 9618명의 관객이 영화를 찾았다. 누적 관객 수는 1만 2061명이다.
영화 ‘블라인드’와 ‘화양연화’가 4위와 5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늑대와 춤을’, ‘마이 미씽 발렌타인’, ‘도굴’, ‘빅풋 주니어 2: 패밀리가 떴다’, ‘조제’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