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추어리 컬렉션', 호러 팬들을 위한 기괴한 '종합선물세트'

2021-01-18 14:10 강지원 기자
    - 기대 이상의 고어 수위, 호러 팬들 눈 귀 자극할 요소 가득
    - 각 이야기의 연결고리가 촘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
사진제공=(주)이놀미디어
사진제공=(주)이놀미디어

[맥스무비= 강지원 기자]

그간 시시한 공포영화에 실망했던 호러 팬들이라면 '모추어리 컬렉션'은 간만에 찾아온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은 판타지의 외피를 두른 잔혹 동화에 가깝다.

기괴한 분위기의 장의사가 들려주는 영안실 시체에 얽힌 잔혹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들을 다룬 옴니버스 판타지 호러이지만 생각보다 고어 수위가 기대 이상이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호러 팬들의 구미를 자극할지에 대한 감독의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라이언 스핀델 감독은 클래식 호러부터 현대적인 느낌을 '자신감있게' 잘 버무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같은 형식의 장르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모추어리 컬렉션'이 차려놓은 만찬이 꽤 만족스러울 것이다.

다만 ‘모든 죽음에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카피를 넘어서 '모든 이야기에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다'와 같은 함축적인 의미나 해석의 여지가 부재한 점은 아쉽다.

그나마 마지막 이야기를 통해 의외의 반전과 인물 간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보지만, 각각 시대가 다른 이야기들이 묘하게 형성하는 동시대적 감성이나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진정한 '컬렉션'을 구성했더라면 더 촘촘하고 완성도 높은 공포영화가 됐을 것이다.

개봉: 2021년 1월 21일/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출연: 클랜시 브라운, 케이틀린 커스터, 크리스틴 킬머, 제이콥 엘로디 외/감독: 라이언 스핀델/수입∙배급: (주)이놀미디어/러닝타임: 111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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