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이은희 감독 "가볍고 친숙하게 다가갔으면"

2021-01-19 13:06 위성주 기자
    입양 아동부터 콜텍 노동자까지
    독립 다큐 현장의 꿈많은 청춘 이야기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포스터. 사진 시네마달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포스터. 사진 시네마달

19일 오전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연출을 맡은 이인의 감독과 배우 은해성, 오하늬, 이서윤, 김지나, 장준휘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드라마다. 지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 선택 부분에 초청돼 상영 당시 매진 행렬을 이으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이은의 감독은 “2008년경 독립 다큐에 발을 들였는데, 이후 현장에서 실제로 겪었던 여러 이슈와 에피소드를 영화로 녹여내고 싶었다”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보통 일반적인 경우 한가지 이슈로 영화가 진행되는데, 이 작품은 여러 이야기가 섞여 있다”며 “각각 다른 에피소드지만, 사실 소수자라는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다 비슷한 내용이다. 이슈가 다양해도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소수자의 연대를 말하고 싶었다”고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밝혔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스틸. 사진 시네마달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스틸. 사진 시네마달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이은의 감독의 말대로, 청춘의 이야기, 기타 노동자들의 이야기, 입양 아동에 대한 이야기가 한 데 섞여 어우러지며 남다른 인상을 남겼다. 허나 연출자의 입장에서 세 이야기를 균형감 있게 그려내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부담이었을 터. 이에 이은의 감독은 “어떻게 규현을 맞출 것인가가 가장 고민된 부분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시나리오를 오래 쓰기도 했고, 나의 페르소나 같은 장준희 배우와 오래 동안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기타 노동자들을 위해서 홍대에 한 클럽에서 문화제를 진행해줬는데, 노래 중간마다 인디 뮤지션들이 가볍고 친숙하게, 자연스럽게 해당 이슈에 대해 관객들에게 말해주더라. 나 자체는 당시 다큐 현장에 있다는 이유로 무겁고 진지하게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좋더라. 그렇게 이번 작품도 친숙사고, 어렵지 않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스틸. 사진 시네마달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스틸. 사진 시네마달

배우 은해성은 생활고에 시다리는 꿈 많은 청춘 민규를 연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접하고 공부하다 보니 우리 모두가 꼭 알아야 할 문제들이 많았다”며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그 자신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작게나마 영화에 담긴 세가지 문제들을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해성과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오하늬도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다양한 이슈가 담겼다고 생각했다”며 “동시에 그정도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현실에서는 영화에 담긴 이슈보다 더 많은 사건들이 있지 않나. 그만큼 우리 모두가 전하고자 했던 것들이 많으니 유의 깊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은 오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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