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사람들’ 2월 10일 개봉 확정…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

2021-01-21 10:04 이정빈 기자
    사랑이 선사하는 치유의 드라마
    美 아카데미 쇼트리스트

[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이 2월 10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 포스터. 사진 알토미디어(주)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 포스터. 사진 알토미디어(주)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감독 버르너바시 토트)은 시대의 비극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삶의 온기를 잃지 않고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는 시간을 통해, 사랑의 치유력에 관한 작지만 아름다운 기적을 선사하는 힐링 드라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시대의 비극 홀로코스트로 부모를 잃은 클라라가 자신과 닮은 상처를 지닌 알도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듯한 모습을 담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의 모습 위로 보이는 “그들을 숨쉬게 한 건 오직 사랑이었다”는 카피는 ‘살아남은 사람들’ 사이의 유대가 ‘다시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짐작하게끔 만들며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상실이라는 트라우마와 생존이라는 죄책감을 겪고 있는 두 사람 클라라와 알도가 서로를 마주하며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모습은 영화 속 주인공뿐만 아니라, 관객이 저마다 품고 있는 마음의 상실을 메워주는 치유의 88분을 예고한다.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 스틸. 사진 알토미디어(주)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 스틸. 사진 알토미디어(주)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8종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16세 소녀 클라라다. 총명하고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홀로코스트로 부모님을 잃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을 터놓지 못한 채 날 서 있던 클라라. 그런 그에게 위로가 되어준 사람은 온화하고 의연해 보이지만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괴로운 과거를 앨범에 봉인한 채 의연한 척 살아가는 의사 알도다.

알도는 자신을 마치 아버지처럼 의지하며 장난스레 말을 걸어오는 클라라의 새 보호자가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보며 다시 한번 살아갈 힘을 얻어간다. 그렇게 보도 스틸을 마침내 다시 행복을 찾은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스탈린 지배 아래 경직된 헝가리 사회와 이들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클라라와 알도, 두 사람의 행복은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은 홀로코스트 자체가 아닌 대학살 이후 우리와 함께 남겨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의 치유력에 대한 따뜻하고 명징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변화하는 모습과 치유의 메시지가 시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위로를 전한다.

지난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 쇼트리스트 10편 중 하나로 선정됐던 ‘살아남은 사람들’. “우리의 삶마저 변화시키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작품”(Wall Street Journal), “정말 보석 같은 영화, 두 주연 배우의 연기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The Burg) 등 평단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던 이 작품이, 코로나 19 여파로 음울한 분위기가 맴도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은 2월 10일 국내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정빈 기자 / jungbinlee@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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