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승리호’ 조성희 감독 “힘든 나날, 잠시나마 즐거움 줄 수 있길”

2021-02-02 12:31 위성주 기자
    ‘승리호’ 온라인 기자간담회
    송중기X김태리X진선규X유해진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승리호’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조성희 감독. 사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조성희 감독. 사진 넷플릭스

2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메가폰을 잡은 조성희 감독과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조성희 감독은 “10년 전쯤, 친구로부터 우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그 이후 조금씩 아이디어를 다듬어오면서 지금의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배우 진선규,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사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배우 진선규,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사진 넷플릭스

‘승리호’는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페라 무비로, 기존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었으나 국내 영화로는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담았다. 이에 조성희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른 영화에 비해 준비할 것이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나와 배우들은 물론 모든 스태프들의 상상력이 필요한 현장이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리처드 아미티지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가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승리호’를 선택해준 것”이라며 “지금도 새삼 감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기 있는 배우들은 영화 감독이라면 누구나 같이 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다.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배우 진선규. 사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배우 진선규. 사진 넷플릭스

‘승리호’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는 코로나 19 여파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편지를 통해 영화의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설리반을 연기할 수 있고, 한국의 모든 것과 문화를 소개해줘서 감사하다”며 제작자 김수진 대표와 조성희 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영화계가 자랑스러워할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엄청난 성과다”라며 “모두 보고 싶고, 금방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안전하게 지내라”고 당부했다.

진선규는 극 중 험상궂게 생겼지만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가진 기관사 타이거 박을 연기했다. 그는 과거 갱단 두목이었지만 천성이 착한 마음과 양심을 가진 반전 캐릭터다. 진선규는 타이거 박에 대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인물이다. 거친 일을 하지만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기관사인 타이거 박을 연기했던 만큼, 진선규는 실제 정박해있는 배의 엔진실에서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진선규는 “영화에 담긴 엔진실은 진짜 항구에 정박해 있던 큰 배의 엔진실”이라며 “나는 물론이고 스태프, 감독 모두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고온과 수증기가 힘들기도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배우 유해진. 사진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기자간담회. 배우 유해진. 사진 넷플릭스

유해진은 극 중 승리호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를 연기했다. 재활용 센터에서 장선장이 업어와 이름도 업동이인 로봇으로,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캐릭터다. 로봇이지만 희로애락이 있고, 장래희망까지 있는 업동이는 유해진의 모션 캡쳐 연기로 완성됐다. 국내 영화 최초의 로봇 모션 캡쳐 연기로, 유해진은 모셥 캡쳐 장비를 몸에 달고 업동이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완벽히 소화했다.

유해진은 업동이에 대해 “로봇이지만, 로봇 같지 않은 캐릭터”라며 “인간적인 면이 있고, 정도 느낄 수 있다. 뭔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욕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션 캡쳐로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다. 같이 촬영을 진행하신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이런 방식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근사하게 나왔다. 볼만한 영화가 나와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해 ‘승리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태리는 ‘승리호’의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것에 대해 “극장을 좋아하니 물론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넷플릭스로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다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집에서 관람하실 때 영화의 사운드를 최대한 키워서 보시면, 실감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요즘 사운드 바가 저렴한 것이 많이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승리호’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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