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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오스 워킹’ 흥미로운 소재가 파묻혀버린 지나친 노이즈

2021-02-24 17:27
    IMAX-4DX 등으로 관람했다면 달랐을까
    톰 홀랜드X데이지 리들리X매즈 미켈슨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톰 홀랜드, 매즈 미켈슨 주연 영화 ‘카오스 워킹’이 베일을 벗었다. 머릿속 생각이 타인에게 적나라하게 들린다는 신선한 상상이 바탕 된 작품으로, 흥미로운 소재가 관객의 눈길을 끌었으나,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통에 혼란이 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카오스 워킹'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카오스 워킹'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모든 생각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노이즈에 감염된 세상 뉴 월드. 이미 노이즈에 감염된 세상에서 태어난 토드(톰 홀랜드)는 타인의 생각이 들리고, 자신의 생각이 노출되는 것이 누구보다 익숙하고 당연하다. 그러던 어느 날 토드는 뉴 월드에 불시착한 2차 정착민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를 마주하게 되고, 혼돈의 세상 속 숨겨진 비밀에 의문을 품은 두 사람은 뉴 월드를 탈출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한편 뉴 월드의 유일한 정착민 촌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시장 데이비드(매즈 미켈슨)는 비밀을 숨기기 위해 마을을 탈출한 두 사람을 쫓는다. 노이즈를 누구보다 잘 다뤄 상상만으로 타인을 조종하고, 위협할 수 있는 데이비드. 토드와 바이올라는 과연 데이비드를 피해 뉴 월드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영화 '카오스 워킹'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카오스 워킹'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카오스 워킹’(감독 더그 라이만)은 모든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 월드에 살고 있는 토드가 어느 날 그곳에 불시착한 바이올라와 함께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본 아이덴티티’(2002),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등을 연출한 더그 라이만 감독의 신작으로, 톰 홀랜드와 데이지 리들리,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았다.

본 시리즈를 비롯해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방식을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더그 라이만 감독의 작품인 만큼, ‘카오스 워킹’은 지난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접할 수 있었던 여러 요소가 집약적으로 담겼다. 관객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빠른 속도감과, 호기심을 부르는 흥미로운 소재, 숨겨진 비밀과 그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주인공의 성장 등. 영화는 화려한 출연진만큼이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영화 '카오스 워킹'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카오스 워킹' 스틸.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타인의 생각이 들린다는 ‘노이즈 바이러스’는 지난 작품들에서도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보는 이의 흥미를 돋운다. 노이즈를 구현해낸 방식과 그를 통해 벌어지는 소소한 해프닝은 팽팽했던 이야기 흐름에 잠시 쉴 틈을 쥐어주며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내고, 노이즈를 활용해 벌이는 전투 시퀀스는 스크린을 단숨에 압도하며 영화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허나 ‘카오스 워킹’이 가진 매력은 딱 거기까지다. 다양한 의미가 함축된 여러 미장센이 등장하나, 지나치게 혼란스러운 상황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려 해 어지러움만을 가중한다. 극한 상황 속에서 성장과 변화, 타락과 구원 등 여러 면모가 그려질 수 있었을 캐릭터들 역시 평면적으로만 그려졌으며, 결말 역시 다소 손쉽게 마무리돼 허무한 감상을 남긴다.

개봉: 3월 4일/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감독: 더그 라이만/출연: 톰 홀랜드, 데이지 리들리, 매즈 미켈슨, 닉 조나스/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러닝타임: 109분/별점: ★★☆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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