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구원’ 이상인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자 역할”

2021-04-01 16:20 위성주 기자
    이창무 감독 “기억 속 모든 것 누적된 작품”
    의문의 자살-사라진 형사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영화 ‘구원’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구원' 주역들. 사진 맥스무비
영화 '구원' 언론시사회-기자간담회 '구원' 언론시사회-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1일 오후 영화 ‘구원’(감독 이창무)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창무 감독과 배우 김대건, 이상인, 고관재, 김정팔, 장재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원’은 얼어붙은 호수에서 발생한 의문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외딴 기도원에 감금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불안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폭력성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창무 감독은 “한동안 사회면에 안 좋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물 속에 무언가 발견되면 호기심과 함께 공포심이 있었다”며 “기억 속의 모든 것이 누적돼서 ‘구원’이라는 작품의 시나리오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영화 '구원' 포스터. 사진 (주)영화사 오원
영화 '구원' 포스터. 사진 (주)영화사 오원

연극 ‘클레오파트라’, ‘오셀로’, ‘유리가면’,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극계를 주름잡고 있는 배우 김대건은 극 중 주인공 최석재를 연기했다. 최석재는 수상한 기도원의 진실을 찾기 위해 더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다.

이날 김대건은 “최석재라는 인물이 고민하는 부분이 내게 와 닿았다”며 영화에 출연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얼마만큼 석재의 고민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배우 이상인은 극 중 엄청난 자산가로 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는 캐릭터 반효정 원장을 연기했다. 화려한 언변과 탁월한 지능을 앞세워 사람들을 이용하는 인물로, 이상인은 연기 인생을 통틀어 첫 악역에 도전했다.

영화 '구원' 스틸. 사진 (주)영화사 오원
영화 '구원' 스틸. 사진 (주)영화사 오원

이날 이상인은 “역할에 부담이 없진 않았다”며 “내가 선한 이미지가 굳어져 있어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정말 사기꾼들은 티가 잘 안 나지 않나. 악역에 관심이 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상인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쁜 짓을 별로 안하고 살았는데, 극 중에서 해보니 새로운 경험이라 신선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태어나 자란 곳이 영화의 로케이션인 밀양이기도 했다.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영화에 접착이 잘 돼서 좋았다. 장편 영화에서 처음으로 맡은 악역이라서,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고, 역할이 될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구원’은 오는 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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