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게임 잔혹함 그대로 현란한 액션만은 눈길 사로잡아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격투 게임 ‘모탈 컴뱃’이 영화로 돌아왔다.

어스렐름과 아웃월드의 최강 챔피언들이 지구의 운명을 걸고 서바이벌 대혈전을 벌인다. MMA 격투 선수 콜 영(루이스 탄)은 영문도 모른 채 초능력을 쓰는 괴한에게 공격을 받고, 이내 대전을 앞두고 선택 받은 전사들을 미리 제거하려는 서브제로(조 타슬림)가 그를 공격한 것임을 알게 된다. 지구와 가족을 보호하고, 자신의 혈통에 담긴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모탈 컴뱃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 콜 영. 그는 피 튀기는 죽음의 전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 ‘모탈 컴뱃’(감독 사이먼 맥쿼이드)은 전 세계 9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동명의 격투 게임을 원작으로, 어스렐름의 선택을 받은 전사들과 아웃월드의 챔피언들이 지구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대혈전을 그렸다. 치명적인 전투를 의미하는 제목처럼, 영화는 경기에서 승리한 자가 상대의 목숨을 완전히 빼앗는 대담한 액션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소위 ‘화끈한’ 청불 액션을 원한다면 ‘모탈 컴뱃’이 제격이겠다. 유혈이 낭자한 것은 물론이고 신체훼손과 잔혹한 핏빛 격투가 적나라하게 그려져 말초적 쾌감을 선사한다. ‘모탈 컴뱃’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과도한 폭력성과 잔인함이 여과 없이 담겼으며, 원작 게임 캐릭터들의 특성 역시 재현돼 팬들의 반가움을 부른다.
물론 이야기에 개연성을 기대하긴 힘들다. 뜬금없이 펼쳐지는 전투와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연속된다.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고유의 이야기가 그려져 호기심을 돋우긴 하지만, 그저 영화의 흐름을 위한 간단한 장치에 불과할 뿐, 결국 영화는 거침없는 액션이 주인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액션 시퀀스만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무술은 분명 필요 이상으로 잔혹하지만, 동시에 더없이 강렬해 약간의 카타르시스마저 자아낸다.

개봉: 4월 8일/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감독: 사이먼 맥쿼이드/출연: 루이스 탄, 조 타슬림, 루디 린, 제시카 맥나미, 사나다 히로유키, 아사노 타다노부, 메카드 브룩스, 조쉬 로슨/수입·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러닝타임: 110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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