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인트로덕션’…타이틀 의미 담긴 메인 예고편 공개

2021-04-30 09:52 이정빈 기자
    홍상수 25편 장편 중 유일한 영어제목
    흑백 화면에 담긴 서로 다른 3가지 포옹

[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오는 5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둔 홍상수 감독 신작 ‘인트로덕션’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감독이 생각했던 타이틀의 여러 의미가 서문 형식으로 담겨 눈길을 끈다.

영화 '인트로덕션' 예고편. 사진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
영화 '인트로덕션' 예고편. 사진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

영화 ‘인트로덕션’(감독 홍상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신석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으로, 배우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하성국이 출연했다.

영화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외신들을 한 뜻으로 찬사를 보냈다. 먼저 SCREENDAILY는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라고 평했으며, VARIETY는 “얼핏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제목과는 반대로, 이 영화는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다”라고 보도했다.

THE GUARDIAN 역시 “이 영화는 마치 짧은 이야기나 시와 같이, 표면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한 깊이와 디테일을 시사하는 작품을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보여준다”며 호평을 보냈으며, DEADLINE은 “처음에는 이 영화가 그저 에피타이저처럼 느껴지더라도, 곧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 작품을 통해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세 번째 은곰상 수상을 기록했다.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로, 오는 5월 27일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인트로덕션’이라는 제목의 의미에 대한 홍상수 감독의 서문이 담겨 눈길을 끈다.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25편의 장편 중 유일한 영어 제목이다.

예고편에는 “프랑스배급사에서 ‘인트로덕션’ 프랑스 제목을 짓는 일로 문의가 왔습니다. 영화의 감독은 다음 같이 답변했습니다: 불어처럼 한국말도 영어의 인트로덕션에 하나의 단어로 대응하는 말이 없습니다. 인트로덕션의 소개, 입문, 서문, (새것의)도입 등의 뜻을 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한국제목도 영어를 그대로 썼습니다…”라고 적혔다.

이어지는 흑백 화면에서는 작품의 구성 순서에 따라 서로 다른 3가지 포옹 장면이 이어진다. 첫 번째 장면은 눈이 내리는 병원 건물 앞에 선 남녀의 모습이다. “갑자기 눈이 오고 그러냐 멀쩡하더니”라고 말하는 여인(예지원)에게, 영호는 “그래도 좋아요”라고 답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장면은 “너랑 나랑 여기서 같이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는 연인(박미소)과 “응”이라고 답하는 영호의 모습이다. 마지막 세 번째 장면은 해변에서 “너무 추워”라고 이야기하는 영호와 그의 옆에서 몸을 녹여주는 친구(하성국)의 모습이 담겼다.

영화 ‘인트로덕션’은 오는 5월 2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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