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무브 투 헤븐’ 김성호 감독 “탕준상은 천재 배우”

2021-05-12 12:18 위성주 기자
    이제훈 “이 작품만은 꼭 봐주시길”
    홍승희 “진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가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주역들.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주역들. 사진 넷플릭스

12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메가폰을 잡은 김성호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가 참석해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엔젤 아이즈’의 윤지련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김성호 감독.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김성호 감독. 사진 넷플릭스

김성호 감독은 “물건이 갖는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희망적으로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맡게 됐다”며 ‘무브 투 헤븐’의 메가폰을 잡은 계기를 밝혔다. 그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작품을 만들면서 위로의 힘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작품을 더 하고 싶었다”며 “과도한 신파나 드라마는 부담스럽기도 한데, 이 작품은 유품정리라는 것을 통해 담담히 이야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김성호 감독은 드라마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주변에 관심을 갖는 일이 없어졌는데, 사실 우리가 조금만 주변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며 “이 작품에는 고독사나 사회 이슈가 될만한 것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을 직접적으로 바라보고, 인사하는 것이라,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시고 우리 현실을 둘러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배우 탕준상.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배우 탕준상. 사진 넷플릭스

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극 중 주인공 그루를 연기했다. 그는 그의 후견인 상구와 함께 유품정리업체를 이끄는 인물로, 순수하면서도 따스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캐릭터다. 탕준상은 “물고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캐릭터다. 물고기 세부 정보를 쭉 나열해야 하는 대사도 있어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성호 감독은 탕준상을 향해 “천재 배우”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사실 일종의 대사를 길게 하면서 5분 정도 롱테이크를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NG없이 한번에 끝까지 같다. 천재다”라고 말했다.

한편 탕준상은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을 연기하며 느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본을 받고 처음 유품 정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며 “세트장이나 현장 공간을 상세히 만들어주셔서 유품 정리를 하는 연기를 하다 보니, 경건한 마음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배우 홍승희.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배우 홍승희. 사진 넷플릭스

홍승희는 극 중 그루를 가족처럼 아끼는 이웃사촌 나무를 연기했다. 홍승희는 “나무는 그루를 어릴 때부터 봐온 동네 친구”라며 “세상이 그루를 보며 갖는 편견으로부터 그루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밝고, 당차고, 거친 상구에게도 전혀 기가 죽지 않는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감독은 홍승희의 캐스팅 이류를 묻는 질문에 “나무의 밝은 에너지를 그대로 갖고 있다”며 홍승희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오디션을 몇 백 명을 봤는데, 최종적으로 홍승희 배우를 선택한 이유는 에너지 때문이다. 대본 속 나무의 에너지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승희는 ‘무브 투 헤븐’에 대해 “담고 있는 이야기가 진짜 우리 주변 사람 사는 이야기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드라마를 통해 우리 주변의 삶을 돌아보고 따뜻한 시선을 주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입은 옷이 다 다른데, 그 색이 모였을 때 참 아름답고 재미있었다. 그런 모습들 역시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배우 홍승희(왼쪽부터), 탕준상, 이제훈.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배우 홍승희(왼쪽부터), 탕준상, 이제훈. 사진 넷플릭스

마지막으로 이제훈 역시 “전에 했던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이 작품만은 꼭 봐주셨으면 한다”며 ‘무브 투 헤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진 순간이 너무나 많았다”라며 “여러분께 그 순간을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었다. 이 작품만은 꼭 봐주시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은 오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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