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파이프라인’ 서인국 “이수혁, 이제는 눈빛만 봐도 기분 캐치”

2021-05-20 16:59 위성주 기자
    서인국X이수혁X유하 감독
    영화 ‘파이프라인’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서인국, 이수혁 주연 영화 ‘파이프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파이프라인' 유하 감독.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리틀빅픽처스
영화 '파이프라인' 유하 감독.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리틀빅픽처스

20일 오후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유하 감독과 배우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 ‘쌍화점’(2008)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신작으로, 이날 유하 감독은 “내가 개발한 아이템은 아니고 2016년에 시나리오를 받아, 2019년에 완성한 작품”이라며 ‘파이프라인’의 연출을 맡은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마침 도유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아마 그 동안 내 영화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이다. 이름만 가리면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터다. 이제까지 영화를 하면서 같은 메뉴만 내놓다 보니 색다른 작품을 하고 싶더라”라며 “지하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고 싶었다. 비루한 루저들이 벌이는 카니발의 느낌을 담고자 했다. 액션도 블랙코미디로 그려보려 했는데, 상당히 유쾌하게 찍었다. 이번 작품이 내겐 힐링이 됐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영화 '파이프라인' 배우 서인국.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리틀빅픽처스
영화 '파이프라인' 배우 서인국.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리틀빅픽처스

서인국은 극 중 대한민국 유일무이 천공 기술자 핀돌이를 연기했다. 이날 서인국은 “영화로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만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다”면서도 “유하 감독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핀돌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껴서 걱정과 긴장보단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인국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도유라는 소재가 생소했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그런 일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서 신선했다”며 “욕심이 많이 났었고, 땅굴 안에서 펼쳐지는 일들이 내 상상력을 많이 자극했다. 읽으면서도 계속 기대하게 되더라. 오늘 이 시간까지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인국은 이수혁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서인국과 이수혁은 드라마 ‘고교처세왕’에 이어 이번 ‘파이프라인’,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까지 세 작품째 연달아 함께 했다. 서인국은 “촬영 하며 서로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 세 작품을 같이하다 보니 서로의 표정과 제스처만 봐도 무엇이 필요하고 불편한지 어느 정도 캐치할 수 있겠더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기분 좋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영화 '파이프라인' 주역들.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리틀빅픽처스
영화 '파이프라인' 주역들. 사진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리틀빅픽처스

음문석은 실력보다는 말빨이 우선인 용접 기술자 접새를 연기했다. 그는 “우리 멤버들이 다 같이 코드가 잘 맞았다”며 현장에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웃는 코드나 좋아하는 것들이 잘 맞아서 촬영의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 했다”며 촬영 현장의 즐거웠던 분위기를 전했다.

유승목은 땅 속 지리에 빠삭한 나과장을 연기했다. 그는 “한여름에 땅굴에서 촬영한다고 해서 시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더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짜증을 낼 법도 한데, 한번도 짜증낸 표정이 없더라. 서로 아껴주면서, 챙겨주고 해서 좋았던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배다빈은 상황 판단 빠른 감시자 카운터를 연기했다. 그는 ‘파이프라인’으로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이날 배다빈은 “대본을 받았을 때 액션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하더라. 힘들어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정말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영화 ‘파이프라인’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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