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청춘 선거’ 고은영 “이제는 자연인…여전히 사회에 긍정적 영향 주고파”

2021-06-02 16:38 위성주 기자
    민환기 감독 “제주에서는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다큐멘터리 ‘청춘 선거’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청춘 선거' 언론시사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영화 '청춘 선거' 언론시사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2일 오후 영화 ‘청춘 선거’(감독 민환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민환기 감독과 2018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에 출마했던 고은영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청춘 선거’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청년들의 무모하지만 유쾌한 도전과 즐거운 과정, 의미 있는 결과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미스터 컴퍼니’(2014), ‘제주노트’(2018) 등 청춘의 불안과 도전을 관찰해왔던 민환기 감독의 5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로, 시대와 세대에 대한 깊은 통찰과 객관을 잃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여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이날 민환기 감독은 “2016년경 고은영을 알게 됐는데, 작은 선거인줄 알았더니 도지사 선거에 나간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시작했다”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제주도에는 이주민들이 많이 있었고, 이분들이 한국 사회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변화를 제주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청춘 선거' 스틸. 사진 아이 엠(eye m)
영화 '청춘 선거' 스틸. 사진 아이 엠(eye m)

더불어 민환기 감독은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자발적으로 집단적인 열정을 갖고 움직이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주인공이 있는 영화다 보니 고은영과 다른 분들 사이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 개인의 성장담을 그리면서도 이질적인 이들이 모여 정치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설득하는 과정을 담을 수 있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민환기 감독은 선거 결과가 아쉬웠음에도 갖는 영화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선거 마지막 날 일반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영화에 다 담을 수 없었다. 그런데 놀랐던 것은 의외로 젊은 친구들보다 중·장년층의 호응이 많았다”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분들의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를 누군가가 해줬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들 역시 마음 한 켠에는 다른 생각이 있지 않은지, 그걸 꺼내줄 수 있는 것이 정치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청춘 선거' 포스터. 사진 아이 엠(eye m)
영화 '청춘 선거' 포스터. 사진 아이 엠(eye m)

한편 고은영은 영화에 출연한 소감과 함께 선거 이후의 삶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먼저 그는 “내가 몰랐던 모습이 영화에 많이 담겼다. 나는 플레이어로서 돌아만 다녔고, 전략회의나 여러 지난한 일들에 배석하지 못했는데, 이런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은영은 “현재는 녹색당을 탈당하고 후원회원이 됐다. 플레이어로서 활동하기에는 그릇이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런 특별한 경험을 가진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최대한 사회적으로 이를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영화 ‘청춘 선거’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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