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캐시트럭’ 거친 짐승의 포효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2021-06-03 18:45 위성주 기자
    진한 마초 향기를 스타일리시하게
    영화에 음악이 중요한 이유를 알고 싶다면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제이슨 스타뎀 주연 액션 영화 ‘캐시트럭’이 개봉 소식을 알렸다. 언제나 강렬한 카리스마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제이슨 스타뎀은 이번 작품에서도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며 단숨에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영화 '캐시트럭'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캐시트럭'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캐시트럭을 노리는 무장 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H(제이슨 스타뎀). 분노에 휩싸인 그는 아들을 죽인 범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한다. 첫 임무부터 엄청난 사격 실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부상한 H. 캐시트럭을 노리는 자들을 하나 둘 처리하며, 아들을 죽인 범인과 점점 가까워간다.

영화 ‘캐시트럭’(감독 가이 리치)은 캐시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해 처절한 응징을 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8)로 시작해, ‘락큰롤라’(2008), ‘셜록 홈즈’(2009), ‘알라딘’(2019), ‘젠틀맨’(2020)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으며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박수를 불렀던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캐시트럭'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캐시트럭'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캐시트럭’의 플롯은 간단하다. 한 범죄 조직에 의해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처절한 복수를 행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전부다. 그러나 ‘캐시트럭’은 이 간단한 이야기 구조 만으로도 얼마든지 영화가 매력적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뻔한 이야기와 결말임에도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11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풍성히 채웠다.

영화는 크게 세 단락으로 나뉜다.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한 H의 과거를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그의 아들을 죽인 범죄 조직의 과거를 다룬 것이 두 번째, H와 범죄 조직의 격돌을 담은 것이 마지막이다. 지극히 단순한 구조지만 가이 리치 감독은 세 단락을 자유롭게 오가며 영화를 꾸렸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전개지만, 때로는 역행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뒤틀며 보는 이의 흥미를 계속해서 돋운다.

영화 '캐시트럭'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캐시트럭'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최근 액션 영화에서 흔히 남발되는 슬로우 모션 없이도 감각적인 액션을 그려낸 것도 ‘캐시트럭’만의 매력이다. 이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영화의 음악과 주인공을 연기한 제이슨 스타뎀의 강렬한 카리스마, 가이 리치 감독의 탁월한 편집이 더해진 결과로, 진한 ‘수컷’들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캐릭터와 음악이 특히 큰 힘을 발휘했다.

별달리 철학적인 메시지도, 눈길을 사로잡은 현란한 CG도 없다. 기상천외한 이야기나, 숨막히는 반전이 펼쳐지지도 않는다. 남성성을 잃어가는 현대 남성들을 향한 자조가 묻어나는 장면은 몇 있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캐시트럭’은 그런 부가적인 요소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단순 명쾌한 이야기와 배우, 감각적인 편집, 가슴을 울리는 음악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스타일리시하지만 담백하고, 때문에 만족스럽다. 거친 짐승들의 포효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상상되는 짜릿한 액션 무비다.

개봉: 6월 9일/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감독: 가이 리치/출연: 제이슨 스타뎀, 스콧 이스트우드, 조쉬 하트넷, 포스트 말론, 홀트 맥칼라니/수입: 조이앤시네마/배급: (주)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러닝타임: 119분/별점: ★★★☆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