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Pick] 다채로운 비주얼으로 관객 유혹하는 영화들

2021-06-04 13:16 위성주 기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부터 ‘크루엘라’까지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신선한 이야기나 화려한 액션, 숨이 멎을듯한 충격적인 반전도 좋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비주얼 역시 관객이 영화에 매료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겠다. 파스텔 톤 색감과 생생한 칼라, 스크린을 단숨에 압도하는 매력적인 미장센까지. ‘눈이 즐겁다’는 표현을 직접 느껴보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유혹하는 영화들을 꼽아봤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틸. 사진 (주)피터팬픽쳐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틸. 사진 (주)피터팬픽쳐스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감으로 유명한 영화를 꼽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감독 웨스 앤더슨).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윌렘 대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기도 한 작품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관리인 구스타프 H.(랄프 파인즈)와 로비 보이 제로 무스타파(토니 레볼로리)가 호텔에서 일어난 명화 도난 사건을 추적하는 모험을 담았다. 바로크 풍의 웅장한 건물을 비롯해 동화 같은 핑크 빛 컬러들, 낭만과 환상이 가득한 파스텔 톤 색감이 보는 이를 완전히 매료시킨다.

#라라랜드(2016)

영화 '라라랜드' 스틸. 사진 판씨네마
영화 '라라랜드' 스틸. 사진 판씨네마

파스텔 톤 색감으로 유명한 또 다른 작품으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를 꼽을 수 있겠다. 스타를 꿈꾸는 이들이 모인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는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아름다운 영상미, 귓가를 간질이는 OST를 무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라라랜드’는 원색의 강렬한 매력이 돋보이는 의상과 보랏빛 밤하늘의 환상적인 배경 등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스크린을 수놓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사진 (주)퍼스트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 사진 (주)퍼스트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가 출연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감독 데이빗 프랭클)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션 세계를 펼치며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했다.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비서로 입사한 앤드레아(앤 해서웨이)와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화려한 명품의 세계와 십 수년이 지난 지금 만나도 전혀 촌스럽지 않는 스타일링이 빛을 발한다.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도발적이게, 한없이 촌스럽던 앤드레아의 패션 변화를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빅 피쉬(2003)

영화 '빅 피쉬' 스틸. 사진 (주)제이브로 , 포레스트
영화 '빅 피쉬' 스틸. 사진 (주)제이브로 , 포레스트

최근 재개봉 소식을 알린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 역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환상적인 영상미로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일생을 허풍으로 보냈던 아버지와 그를 이해하기 위해 아버지의 모험담을 듣기 시작한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트맨’(1989), ‘가위손’(1990),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등 언제나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로 관객을 초대했던 팀 버튼 감독인 만큼, ‘빅 피쉬’ 역시 동화를 보는 듯한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노란 수선화가 스크린 가득 펼쳐진 장면을 비롯해 아름다운 유령 마을의 축제, 화려한 서커스 등 팀 버튼의 세계 속에서 관객은 어느새 동화에 빠진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크루엘라(2021)

영화 '크루엘라'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크루엘라' 스틸.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신작 실사화 영화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는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한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미장센으로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가 남작 부인(엠마 톰슨)을 만나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토니 맥나마라가 의상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베테랑 제작진이 합심한 만큼 ‘크루엘라’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흑백 헤어는 물론 우아함과 고상함, 파격과 일탈을 한데 모아 남다른 생명력을 발했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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