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발신제한’ 조우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모두 기적”

2021-06-16 16:35 위성주 기자
    “이재인은 보석 같은 연기 천재”
    “딸 없었으면 감정 표현 못했을 것”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조우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발신제한’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현장. 배우 조우진, 김창주 감독.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현장. 배우 조우진, 김창주 감독. 사진 CJENM

16일 오후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창주 감독과 배우 조우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발신제한’은 은행 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6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명품 조연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조우진이 첫 단독 주연으로 관객과 인사를 나눌 작품으로, 이날 완성된 작품을 처음 관람했다던 조우진은 “왜 이렇게 내가 많이 나오나 싶었다”며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999년 연기를 위해서 단돈 50만원만 들고 서울에 상경했던 나로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모두 기적”이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현장. 배우 조우. 사진 CJENM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현장. 배우 조우. 사진 CJENM

이어 조우진은 “살면서 이런 부담과 긴장을 앉고 촬영에 임한 적이 있었나 싶다.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성규라는 인물에 몰입하는 것 말고는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물론 내가 갖는 긴장보다는 성규의 상황이 훨씬 긴장감 넘친다. 내 부담만을 안고 연기하기에는 성규에게 미안해서, 더 몰입하고 감정이입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끼고 보호하고, 감싸주고 싶은, 보석과도 같은 연기 천재”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이재인을 향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조우진은 “내가 그 나이대로 돌아가면 이재인씨처럼 지독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다. 그가 버텨주지 못했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우진은 “모든 마음의 원천은 제 딸이다. 현장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 역시 딸 덕분이고, 딸이 없었다면 그 감정들을 표현하지 못했고, 버틸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현장. 김창주 감독. 사진 CJENM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현장. 김창주 감독. 사진 CJENM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은 ‘발신제한’이 입봉작이다. 그는 ‘최종병기 활’,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등 다양한 작품의 편집을 맡은 바 있다. 이날 김창주 감독은 “항상 편집을 하면서도 단순히 편집자라는 마음가짐보단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이런 기회가 주어졌나 싶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놀랍고,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김창주 감독은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발신제한’만의 한국적인 이미지와 감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벌어지는 사건의 동기들은 원작과 비슷하지만, 한국적인 상황을 부여하려고 했다. 실제 한국에서 있었던 사건이 모티브였고,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의 증언에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창주 감독은 “오랜 시간 집중해서 만들었다”며 관객과의 만남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즐겁게 봐주시고, 좋은 소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우진 역시 “극장에서 보고, 재미를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극장 방역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신다. 그러니 안심하고 많이 극장에 오셔서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발신제한’은 오는 23일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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