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은 영화 ‘랑종’이 오는 7월 14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렸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선보이며 충무로 최고의 감독으로 입지를 다진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유명 태국 호러 영화 ‘셔터’를 연출했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돋보여 눈길을 끈다.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은 영화의 배경이 된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을 엿보게 한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뒤얽혀 내려오는 덩굴과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깊은 나무뿌리, 가지런히 놓인 촛대 등 석상을 둘러싼 기이한 미장센은 ‘신이 부른 핏줄’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랑종’은 전에 없던 압도적 스릴과 몰입감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으리라 예고했다. 신내림이 대물림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코로나 19를 떨쳐내고 국내 관객들의 마음에 서늘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 14일 국내 극장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