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김유정 “촬영 가는 길 항상 즐거웠다”

2021-06-28 11:48 위성주 기자
    이성민 “무당, 스님께 정서적으로 조언 구해”
    지옥부터 운명까지, 김태형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8일의 밤’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 사진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 배우 이성민(왼쪽부터), 남다름, 김유정, 김태형 감독, 배우 박해준, 남다름. 사진 넷플릭스

28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제8일의 밤’(감독 김태형)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메가폰을 잡은 김태형 감독과 배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담았다. 먼저 이성민은 극 중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를 연기했다. 이날 그는 “진수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볼 수 있고, 느끼는 캐릭터”라며 진수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상상력을 많이 발휘해야 했다. 주술사, 무당과 같은 샤머니즘을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했고, 전직 스님인 캐릭터라 스님과도 여러 대화를 했다”며 “우리 영화가 갖는 세계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들으려고 했다. 정서적으로 많은 준비가 있었고, 산스크리트어로 대사를 해야 하는 것이 있어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 사진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 배우 박해준. 사진 넷플릭스

박해준은 극 중 사건의 진실을 쫓는 형사 김호태를 연기했다. 그는 김호태에 대해 “강력계 형사로, 실적보다는 수사에 열정을 갖는 캐릭터다. 그런 열정 덕분에 오히려 수사에서 놓치는 부분들이 생기는데, 덕분에 영화가 흘러간다. 그렇게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영화 속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김유정은 “만나기 어려운 느낌의 소재라 더 궁금했다”며 영화 ‘제8일의 밤’에 출연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무엇보다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제8일의 밤’이 어떤 이야기인지, 각 캐릭터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히 설명해줬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영화에 관심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남다름은 극 중 진수와 함께하는 동자승 청송을 연기했다. 그는 청송에 대해 “세상에 막 나온 동자승”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이제 막 세상을 보고 신기한 것도 많은 인물이라, 순수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목소리 톤도 조금 올려서 대사를 했고, 눈이나 눈썹의 움직임도 귀엽게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 배우 김유정. 사진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 제작보고회. 배우 김유정. 사진 넷플릭스

김동영은 극 중 호태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후배 형사 동진을 연기했다. 그는 “해준 선배에게 감사드린다”며 박해준 배우와의 호흡을 회상했다. 그는 “나름대로 연기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현장에 갔었다. 스스로에 대해 욕심이 컸던 것 같다. 그런데 해준 선배가 해준 조언이 크게 와 닿던 일이 있더라. 깨달음이 있었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정은 “이야기나 캐릭터의 특색은 어두웠는데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밝았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한 식구가 돼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기분 좋고 즐거웠어서, 현장 가는 길이 항상 좋았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태형 감독은 “표면적으로는 한정된 8일이라는 시간 동안 각 캐릭터들이 운명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가 담겼다”며 ‘제8일의 밤’이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의 의미가 담겨있어 지옥을 상징하기도 하고, 운명에 스스로를 가둔 진수라는 캐릭터가 깨달음을 얻는 8번째 밤이라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화 ‘제8일의 밤’은 오는 7월 2일 공개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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