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슈] 4차 대유행 시작에도 극장가 ‘의연’

2021-07-12 12:10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이 도래함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극장가는 성급한 반응보단 차분히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CGV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CGV 전경. 사진 맥스무비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4차 대유행이 도래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늘(12일) 시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4단계는 이날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금일부터 영화관은 밤 10시까지만 운영된다.

지난 6월부터 점차 활기를 띄기 시작하던 극장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상황을 지켜보며 의연히 대처하려는 모양새다. 지난 주말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팬데믹 이후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으며, 몇몇 작품의 시사회 일정 변경 등은 있지만, 개봉 연기는 없을 전망이다.

먼저 오는 13일 예정돼 있던 영화 ‘워스’(감독 사라 코랑겔로)와 14일 예정돼 있던 영화 ‘우리, 둘’(감독 필리포 메너게티)의 오프라인 언론시사회가 취소되고, 온라인 시사로 진행된다. 이 외 금일 언론시사가 예정된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와 14일 예정된 디즈니 영화 ‘정글 크루즈’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는 마찬가지지만, 올 여름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들도 개봉 일정에 변화는 없다.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나, 텐트폴 영화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7월 28일 개봉)와 ‘싱크홀’(감독 김지훈, 8월 11일 개봉)도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한다.

코로나 19 대유행 전까지 여름 성수기는 대형 영화가 앞다퉈 개봉 소식을 알리곤 했다. 비록 코로나 19로 관객 수가 평년에 비해 급감했지만, 올해 역시 점차 완화되어가던 분위기에 마블의 ‘블랙 위도우’를 비롯 ‘랑종’, ‘모가디슈’, ‘싱크홀’, ‘인질’ 등 다양한 작품이 극장가를 수놓으며 관객맞이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확산과 4차 대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극장가 분위기는 다시금 살얼음을 걷고 있다. 비록 성급히 개봉일을 미루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며 의연히 대처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파가 어느 정도 선까지 미칠지 알 수 없는 만큼,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하루빨리 대다수 국민들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고, 변종 바이러스 역시 잡혀 극장가가 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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