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스 로드’ 지치지 않는 노익장, 리암 니슨의 ‘설국 열차’

2021-07-14 16:16 위성주 기자
    허우적대는 액션과 허술한 연출
    얼핏 엿보이는 주제의식은 흥미로워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이스 로드’가 국내 개봉 소식을 알렸다.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여느 작품과 같이 저예산 영화며, 그는 언제나처럼 복수와 주변의 안녕을 위해 질주한다.

영화 '아이스 로드' 포스터.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아이스 로드' 포스터. 사진 조이앤시네마

캐나다 매니토바주, 다이아몬드 광산 폭발 사고로 갱도에 매립된 26명의 광부들. 이들을 구출할 유일한 방법은 제한시간 내 해빙에 접어든 아이스 로드를 횡단해 구조용 파이프를 운반하는 것 뿐이다. 영하 50도에 달하는 극한의 추위와 눈 폭풍이 도사린 ‘하얀 지옥’ 위니펙 호수를 지나야 하는 불가능한 미션. 전문 트러커 마이크(리암 니슨)는 이 미션의 수행자로 선택되고, 대형 트레일러 3대와 구조팀을 이끌고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아이스 로드를 달리기 시작한다.

영화 ‘아이스 로드’(감독 조나단 헨슬레이)는 제한시간 30시간 내, 다이아몬드 광산에 갇힌 26명의 광부들을 구출하기 위해 해빙 직전의 위험천만한 아이스 로드를 횡단해야 하는 전문 트러커 마이크와 구조팀의 불가능한 미션을 그렸다. 광부들을 구출하기 위해 펼쳐지는 필사의 임무가 긴박하게 이어지는 작품으로, 리암 니슨은 눈 폭풍이 휘몰아치는 아이스 로드 위에서 박진감 넘치는 트럭 체이싱을 선보인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리암 니슨이 출연했던 여느 전작들과 같이 그는 이번에도 내달린다. 그의 삶에 위협을 가했던 이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주변 이웃을 위해 용감히 희생한다. 그렇게 그는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트럭을 타고 거친 액션을 펼친다.

그러나 저예산 영화 특유의 어설픔과 허술함을 떨쳐내지 못했다. 느릿하게 허우적대는 액션은 볼품없고, 시간에 쫓기는 구출 작전은 긴박함 없이 지지부진할 따름이라 별다른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빙판 위 펼쳐지는 트럭 체이싱만이 유일한 볼거리지만, 사실 그마저도 반복된 연출이 많은 덕에 긴장감이 반감된다. 이야기의 개연성이나 평면적인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얼핏 엿보이는 주제의식만은 흥미롭다. 노동자와 자본가의 대립구도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장소가 다이아몬드 광산이라는 점, PTSD를 앓고 있는 참전 용사가 짐짝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 등은 우리 사회의 계급 분화와 투쟁, 약자와 소외계층을 연상시켜 눈길을 끈다.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영화 '아이스 로드' 스틸. 사진 조이앤시네마

이제는 할아버지라 불려도 이상할 것이 없는 리암 니슨이 지침 없는 노익장을 과시한 작품이다. 비록 아쉬운 부분이 많은 영화이나, 킬링 타임으로 만나기에는 나쁘지 않겠다.

개봉: 7월 21일/관람등급: 12세 관람가/감독: 조나단 헨슬레이/출연: 리암 니슨, 로렌스 피시번, 홀트 맥칼라니, 엠버 미드썬더/수입: 조이앤시네마/배급: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이앤씨미디어그룹/러닝타임: 110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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