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주도권 경쟁…버추얼 스튜디오에 대규모 투자 감행

2021-07-27 09:47 위성주 기자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경쟁 심화
    판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메타버스 열풍 속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실감형 콘텐츠 시장 규모가 2020년 2조 8000억원에서 2022년 11조 7000억원으로 약 5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콘텐츠 제작사들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자이언트스텝, 덱스터스튜디오는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국내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 현황. 사진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국내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 현황. 사진 브이에이코퍼레이션

#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국내 최대 LED 월 보유한 버추얼 스튜디오 하남 6월 공개

먼저 버추얼 미디어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VA Corporation)은 지난 6월 하남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을 선보인 바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2022년까지 서울 근교에 총 면적 약 2만 9천평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멀티스튜디오를 구축해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총 11,265㎡ 규모의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은 국내 최초로 규모별 총 3개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갖췄다. 영화, 드라마, 광고, XR 공연,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 기획·제작에 특화된 맞춤형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최대 타원형 LED 월(가로 53.5m, 높이 8m, 지름 19m, Wing 12m)을 도입한 대형 볼륨 스튜디오는 연면적 총 1,088㎡ 규모로 대규모 영화, 드라마 제작에 특화된 공간이다. 피사체에 조명보다 더 자연스러운 빛을 구현할 수 있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 있는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언택트 콘서트와 광고 제작까지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자이언트스텝, LED·모션캡쳐 버추얼 스튜디오 2개 추가 증설

시각특수효과(VFX) 영상 전문업체 자이언트스텝은 상반기 30억원을 투자해 지난 6월 LED 월 스튜디오, 모션캡쳐 스튜디오 2개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추가로 증설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광고 VFX 제작 사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인프라를 증설해 수익 창출 기회를 확장할 계획인 것.

기존에는 녹색 배경에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크로마 월 방식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만 보유했으나, 새롭게 도입한 LED 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LED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배경을 구현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 더불어 자이언트스텝은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한 언리얼 엔진 기술을 접목해 그만의 차별화된 극실사 버전 버추얼 휴먼 솔루션을 제공한다 밝혔다.

# 덱스터스튜디오, 파주에 버추얼 스튜디오 연내 완공 예정

VFX 전문 업체 덱스터스튜디오 역시 경기도 파주 일대에 약 43억원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하고 대규모 영화 제작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LED 월에 원하는 배경을 구현한 후 촬영과 동시에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통해 약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비용을 20~30억원 정도로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승리호’의 메인 VFX를 담당했던 노하우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신규 투자를 통해 VFX 솔루션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 CJENM 총 13개동 6만 5000평 규모 초대형 멀티 스튜디오 연내 완공 예정

CJENM은 경기도 파주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LED월을 보유한 VFX 스튜디로르 포함, 총 13개동 약 6만 5000평 초대형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CJENM은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보유한 에픽게임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3D 창작 플랫폼 언리얼 엔진 기술을 접목시켜 글로벌 수준의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 밝혔다. CJENM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티빙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에 공급할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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