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 리뷰] ‘귀문’ 무서움에 재미 더해진 체험형 공포 영화

2021-08-04 10:18 위성주 기자
    영화관의 미래 고민한 흔적이 역력
    4DX로 봐야 재미 극대화될 작품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김강우와 김소혜가 주연을 맡은 공포 영화 ‘귀문’이 개봉 소식을 알렸다. 여타 영화들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4DX, ScreenX 포맷을 염두하고, 촬영 역시 특수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진행된 작품으로, 섬뜩한 공포와 함께 놀이공원 어트랙션을 즐기는 듯한 재미 역시 가미해 색다른 감상을 안겼다.

영화 '귀문' 스틸. 사진 CJCGV
영화 '귀문' 스틸. 사진 CJCGV

1990년, 귀사리 한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행한다. 이후 매년 자살 및 사망 사고가 발행하자 수련원은 문을 닫은 채 수년간 방치되고, 들어간 사람은 있지만 나온 사람이 없다는 귀문에 대한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한편 수련원에서 한풀이 굿을 시도하다 죽음에 이른 어머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곳을 찾은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김강우)과 공모전 영상 촬영을 위해 수련원에 들어간 대학생 혜영, 태훈, 원재는 기괴한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배우 김강우, 김소혜와 신예 이정형, 홍진기가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영화 '귀문' 스틸. 사진 CJCGV
영화 '귀문' 스틸. 사진 CJCGV

기획과 촬영에서부터 특별관 상영을 위해 힘썼던 만큼, ‘귀문’은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자랑한다. 눈 앞을 가득 채우는 화면이 깊은 몰임감을 선사하고, 모든 장면에 짜임새 있게 스며든 4DX 효과가 그를 배가시킨다. 튀기는 핏물을 따라 뿌려지는 물이 충격을 더하고, 귀신의 장난을 따라 귓가에 불어오는 바람은 극도의 긴장감을 형성케 한다.

허나 그와 동시에 영화는 평소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는 관객에게도 큰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한다. 4DX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놀이공원 어트랙션을 즐기는 듯한 감상을 남기는 이유다. 잘 짜인 이야기와 4DX 효과가 소름을 유발하다가도, ‘귀문’은 이 모든 것이 영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일깨우며 관객을 안심시킨다.

영화 '귀문' 스틸. 사진 CJCGV
영화 '귀문' 스틸. 사진 CJCGV

4DX 효과를 제쳐두고서라도 ‘귀문’은 나름의 매력을 갖췄다. 수련원에 갇힌 지박령들의 기괴한 비주얼부터 시간선에 혼동을 주며 사건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이야기 구성까지. 2D 일반 상영관에서 관람할지라도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 될 작품이다. 물론 캐릭터 설정과 전개 방식에 있어 다소 미흡하거나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을 정도다.

얼마 전 ‘랑종’(감독 반종피산다나쿤)이 큰 화제를 모으며 개봉 소식을 알렸지만, 과도한 폭력성 수위로 호불호가 크게 나뉘며 금세 열기가 식었다. 반면 ‘귀문’은 그에 비해 공포는 약하지만, 호불호가 나뉠 가능성은 적겠다. 평소 관객이 관람했던 공포 영화 포맷에 보다 충실한 만큼, 익숙하기도 하며, 폭력성 역시 짙지 않은 편이다.

개봉: 8월 18일/관람등급: 15세 관람가/감독: 심덕근/출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제작: ㈜고스트픽처스/배급: CJ CGV㈜/러닝타임: 85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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