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싱크홀’ 김성균 “선보일 수 있었던 최고의 결과물”

2021-08-04 14:17 위성주 기자
    “디테일한 현장…자부심 느껴”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작품”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국, 코미디 영화 ‘싱크홀’이 개봉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 19에 더해진 무더위로 힘겹기만 한 일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친 마음에 웃음을 전해줄 코미디 영화가 괜스레 반갑다. 다소 미흡한 CG가 아쉬움을 남기지만 신선한 소재와 짠내 폭발 코미디가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 ‘싱크홀’.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김성균을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물었다.

영화 '싱크홀' 배우 김성균. 사진 쇼박스
영화 '싱크홀' 배우 김성균. 사진 쇼박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목포는 항구다’(2004), ‘화려한 휴가’(2007), ‘7광구’(2011), ‘타워’(2012)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신작으로, 김성균은 극 중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평범한 일상이 단 몇 초 만에 재난으로 반전된 생계형 가장 동원을 연기했다.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던 김성균은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연기 내공을 자랑하며 관객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아빠, 남편을 연기했다”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시나리오에 적힌 동원은 그저 평범한 아빠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빠, 남편의 모습이고, 지극히 평범하다.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연기했다. 물론 광수가 맡은 캐릭터처럼 얄밉게도 하고 싶었고, 차승원 선배처럼 멋지게 보이고도 싶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잘 눌러주셨다(웃음).”

영화 '싱크홀' 스틸. 배우 김성균. 사진 쇼박스
영화 '싱크홀' 스틸. 배우 김성균. 사진 쇼박스

그는 코로나 19 여파로 극장가가 얼어붙은 가운데 ‘싱크홀’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성균은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환경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냈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를 소개시켜드리는 경험이 오랜만이라 더 떨리는 것 같다. 환경적으로 영화 개봉이 힘든 시기고, 때문에 이런 자리가 몇 년 동안 없었던 느낌이다. 이제 좋은 기회가 마련돼서 이런 자리에 나오게 돼 정말 떨린다. 분위기도 예전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우리가 작품을 찍을 땐 코로나라는 단어를 모를 때였다.

그래도 한편으론 아쉽지만, 감사한 마음이 크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들이 수없이 많은데, 좋은 기회가 온 것이지 않나. 처음에는 우리 영화가 어떻게 구현될지 걱정이 있기도 했는데, 다행히 잘 그려진 것 같다. 우리의 여건 속에서는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는 것 같아 안심하고 있다.”

영화 '싱크홀' 배우 김성균. 사진 쇼박스
영화 '싱크홀' 배우 김성균. 사진 쇼박스

한편 김성균은 영화 촬영 현장을 회상하며 당시 느꼈던 감탄을 생생히 전하기도 했다. 세트장의 규모가 상당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이 디테일했다는 것. 그는 ‘싱크홀’와 같은 규모의 프로덕션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막 자랑하고 싶더라. 재난 상황이 벌어지는 세트, 재난이 발생하기 전 마을, 정말 크고 디테일하고 멋진 공간이었다. 이렇게 잘 준비된 공간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었다.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사실 웬만한 부분이 전부 세트로 구현돼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온전히 세트에 묻어가서 연기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동원으로 살아남으려고만 하면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다. 다만 육체적으로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다. 인생에 있어서 고난의 한 과정을 통과한 느낌이다. 특수 임무를 하나 완수한 것 같다. 쓰러지지 않고 버틴 것에 감사하다.”

영화 ‘싱크홀’은 오는 11일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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