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연휴 ‘싱크홀’ 1위 114만…’모가디슈’ 240만 돌파

2021-08-17 08:49 위성주 기자
    ‘모가디슈’ 2021년 韓 흥행 신기록
    코로나 19 떨치기 위한 고군분투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코미디 영화 ‘싱크홀’이 연휴 기간 86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싱크홀' 포스터. 사진 쇼박스
영화 '싱크홀' 포스터. 사진 쇼박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이 지난 연휴 나흘(13~16일) 동안 86만 71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차승원과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 수는 114만 1969명으로, 지난 11일 개봉해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한국 영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다. 같은 기간 47만 1829명의 관객이 영화를 찾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244만 2984명으로, 250만 관객을 목전에 뒀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전체 영화 중 ‘남산의 부장들’(202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2020), ‘블랙 위도우’(2021)에 이어 다섯 번째다. 김윤석과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프리 가이’(감독 숀 레비)는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개봉해 연휴 기간 13만 8861명이 영화를 찾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19만 980명이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조디 코머, 타이카 와이티티, 조 키어리가 출연했다. 영화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라이언 레이놀즈)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박스오피스 4위부터는 코로나 19 여파가 여실히 드러나는 기록이다. 연휴 기간 영화를 찾은 관객 수는 4만 9783명으로, 5만 명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는 39만 3750명이다. 박스오피스 5위는 ‘보스 베이비 2’다. 연휴 기간 4만 950명이 영화를 찾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90만 7884명이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는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작품임에도 1만 8242명의 관객이 연휴 기간 영화를 찾았다. 누적 관객 수는 294만 7549명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이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으며, ‘하이큐!! 땅 VS 하늘’과 ‘그린 나이트’가 8위와 10위로 뒤를 이었다. 9위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인질’이 차지했다.

언제나 성수기였던 여름 극장가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저력을 보였다.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싱크홀’과 ‘모가디슈’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그 동안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만한’ 작품에 목말라 있었는지 여실히 증명한다. 허나 두 작품 외 다른 영화의 관객 수는 처참하기 그지없다.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이 개봉을 앞두며 ‘싱크홀’ 이후 극장가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극장가를 찾는 관객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다.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과 함께 90년대 한국 영화를 책임졌던 서울극장은 이달 말 문을 닫게 된다. 서울극장은 1979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이다. 여전한 코로나 19 여파로 예년의 뜨거운 열기는 온데간데 없는 한산한 여름 극장가. 코로나 19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한국 영화 산업과 극장들이 버텨낼 수 있길 기원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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