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듄’ 우리 시대 새로운 ‘스타워즈’ 될까

2021-09-06 18:12 위성주 기자
    시작 10분부터 느껴지는 대작의 향기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SF 영화 ‘듄’이 베일을 벗고 대작의 향기를 뽐냈다.

영화 '듄'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6일 오후 1시 SF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 특별 상영회가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 개최됐다. 영화 ‘듄’의 촬영 현장과 제작진 및 배우 인터뷰, 약 10분 가량의 영화 오프닝 시퀀스, ‘스파이스 수확’ 시퀀스 등이 상영됐다.

10월 개봉임에도 한달 일찍 상영회를 한다는 소식에 의아했다. 더욱이 시사회가 아닌, 러닝타임이30분 정도 밖에 안 되는 특별 상영회는 더욱이 생경한 일이었다. 그러나 특별 상영회가 시작되고,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무엇을 노렸는지 곧장 명확해졌다. 이건 ‘관객 안달 나게 하기’ 작전이 분명했다.

화려함이나 압도적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만큼 장엄한 영화의 비주얼이 눈 앞을 채우고, 온갖 낯선 설정과 장황해 보이는 거대한 세계관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관객과 호흡한다. 어쩌면 지나치게 키치한 이미지로 그려지진 않을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진 않을지 우려됐던 부분은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생생한 감상을 남기며 보는 이로 하여금 온전히 몰입하게 한다.

‘듄’이라는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관객일지라도, 만나는 순간 매료될 수 밖에 없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고작 오프닝 시퀀스를 본 것으로 이렇게 미리 재단하는 것은 성급한 것일 수도, 호들갑일 수도 있다. 그러나 드니 빌뇌브 감독의 탄탄한 커리어와 막강한 할리우드 자본, 티모시 샬라메와 한스 짐머 음악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의 화려한 면면은 다소 불안한 마음 한편을 안심시킨다.

물론 ‘듄’의 특별 상영회는 영화에 대한 정보 전달, 높은 완성도를 무기로 한 사전 홍보 등의 목적 외 SF 영화에 거리감을 느끼는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함을 선사하기 위함이 컸을 터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음에도 국내 관객들과 거리두기를 한 SF 영화는 수없이 많았고, ‘듄’의 상영회는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 한 제작진의 노력임이 무던히 드러난다.

이와 같은 시도가 과연 SF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낯섦과 높아만 보이는 ‘듄’의 진입 장벽을 낮춰줄 수 있을지 지금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기대되는 지점은 ‘듄’이 우리 시대, 새로운 ‘스타워즈’로 남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온갖 문화적 클리셰를 양상하고 철학적 고민과 미학적 새로움을 빚어냈던 ‘스타워즈’. ‘듄’은 10분여의 오프닝 시퀀스를 비롯한 짧은 영상만으로, “어쩌면 새로운 ‘스타워즈’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자아낸다.

다만 주의할 지점은 분명하다. 극장에서, 특히 IMAX에서 관람하지 않는다면, 영화의 감동은 크게 반감될 것이 분명하다. 보는 예술인 영화의 묘미를 즐기고자 한다면, 특히 ‘듄’의 진정한 재미를 원한다면 극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명작으로는 회자되지만 큰 흥행은 하지 못하고 있는 ‘스타워즈’와 같이 아쉬움을 남길지, 명성과 함께 흥행성적마저 챙길 수 있을지 ‘듄’의 차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듄'은 10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maxpress@maxmovie.com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0/ 500
      사업자등록번호 211-88-91225 l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제2016-서울강남-02630호 l 대표이사 정이은
      ㈜맥스무비 l 06099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5길 8, 301호(논현동, 유진빌딩)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2730 | 등록일자 2013년 7월 11일 | 제호 맥스무비 닷컴 | 발행인 : 정이은ㅣ편집인 : 이은지

      Copyright ⓒ Asiatribune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