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26번째 장편 홍상수의 새로운 얼굴 이혜영
[맥스무비= 이정빈 기자] 홍상수 감독 신작 ‘당신얼굴 앞에서’가 10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전직 배우 상옥이 동생과 조카, 과거에 살던 집, 한 영화감독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신작이자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 작품이다.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 서영화, 김새벽이 출연했다. 김민희는 ‘인트로덕션’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실장을 맡았다.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외신들은 앞다퉈 호평을 내놨다. THE HOLLYWOOD REPORTER는 “’당신얼굴 앞에서’ 안에서는 작은 것들이 아름답고 빛난다. 이 주인공은 과거나 미래로부터의 방해를 멀리하고 현재의 순간에 깨어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했으며, SIGHT & SOUND는 "이번 시나리오와 연출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이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보내는 러브 레터며, 한 여자의 몸과 마음의 기쁨 넘치는 현존에 대한 뛰어난 인물 탐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SCREENDAILY는 "’당신얼굴 앞에서’ 속 홍상수 감독은 여러 정교한 울림, 전조 그리고 암시를 살리는 동시에 과연 어디까지 스토리를 단순화시킬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시험하는 듯하다. 약해지기 쉬운 시기에 관객들은 감독이 이 작품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우리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신얼굴 앞에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국내 평론 역시 마찬가지다. 정한석 영화평론가는 "’당신얼굴 앞에서’는 세상의 얼굴을 닮았다. 가혹하면서도 평온하며 무질서한 그 얼굴은 오로지 빛나는 사소함으로 가득하다. 사소한 것들로 삶을 거대하게 만든다. 서글프다가 아름답다가 그러다 사무치게 이 세상이 궁금해진다”고 말했으며, 허문영 영화평론가는 "육중한 직접성의 세계가 무심히 육박해온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인식의 예술이 아니라 존재의 예술로서의 영화를 정당화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남다은 평론가는 "삶에서든, 영화에서든 '지금, 이 순간, 작고 아름다운 것'만을 지키려는 의지. 그 의지를 발견하고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많은 다짐과 깨달음과 실패의 과정을 무릅써야 한다. 그의 최근작을 이루는 단출함이 자주 강력하고 무시무시하게 다가온다면 그 때문일 것이다"라며 홍상수 감독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한편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홍상수 감독만의 독특한 이미지와 미장센이 엿보이며 눈길을 끈다. 포스터에는 팔을 감싼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자 '상옥'(이혜영)의 모습이 보인다. 그 위로 파란색 타이포의 영화 제목이 올바른 띄어쓰기인 ‘당신 얼굴 앞에서’ 대신에 ‘당신얼굴 앞에서’로 쓰여 있어 영화 제목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는 10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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