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th BIFF] ‘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 “죽음 구체적으로 마주한 작품”

2021-10-06 16:16 위성주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
    최민식 “박해일과 술병만 쌓아”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임상수 감독 신작 ‘행복의 나라로’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과 첫 인사를 나눴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6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행복의 나라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임상수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최민식, 박해일, 조한철, 임성재, 이엘이 참석해 영화와 영화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얻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펼쳐지는 로드무비를 그렸다. 지난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던 작품으로,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영화 '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맥스무비

이날 임상수 감독은 “나이가 들어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마주하고,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영화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돈과 죽음이라는 요소가 전작들과 연관되긴 하지만, 전작과 확연히 다른 종류의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수 감독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이나, 아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감당해야 한다.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당사자와 그 옆 사람에게는 끔직한 일이다. 우리가 이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나이가 된 것이고, 그런 점에서 죽음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이엘. 사진 맥스무비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이엘. 사진 맥스무비

영화의 조연을 맡은 이엘은 “분량과 캐릭터를 떠나 대 선배들과 감독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을 언제 해볼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참여하게 됐던 그 순간부터, 나는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임상수 감독님의 큰 팬이라 같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한철 역시 임상수 감독을 향해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큰 감독님이셨고, 언제쯤 같이 작업할 수 있을까 기대를 안고 있었다”며 “워낙 젠틀하시다. 나이도 경력도 한참 어린 배우인데, 언제나 내 의견을 존중해주시더라. 작업할 때 너무나 편안했다”고 임상수 감독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최민식. 사진 맥스무비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최민식. 사진 맥스무비

임성재는 ‘행복의 나라로’의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항상 웃음을 참느냐고 힘들었던 현장이었다”며 “선배들께서 항상 분위기를 좋게 풀어주셨다. 특히 최민식 선배가 장난도 걸어주시고, 모든 선배들이 전부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현장에서 내가 마냥 좋아만 하고 있어도 되나 싶었다. 정말 즐거웠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박해일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호흡을 맞추려 노력한 것은 없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리 두 사람 사이에는 술병만 쌓여갔던 같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민식은 “인연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예전부터 참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 배우였다”고 말했다.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박해일. 사진 맥스무비
영화 '행복의 나라로'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박해일. 사진 맥스무비

박해일은 그가 맡은 극중 캐릭터 남식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남식은 내 모든 필모그래피를 포함해서 정말 사랑스럽고 꼭 껴안아주고 싶은 캐릭터다. 그가 버텨낸 과거와 환경을 포함해, 현재 그 친구가 어떻게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에 숙연해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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