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강릉’ 장혁 “색다른 빌런 보여줄 것”

2021-10-15 12:08 위성주 기자
    유오성 “우리 영화는 로맨틱 느와르”
    오대환 “유오성, 장혁 실제로는 아줌마 스타일”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장혁과 유오성이 주연을 맡은 느와르 ‘강릉’이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 '강릉'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영화 '강릉'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15일 오전 11시 영화 배급사 조이앤시네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강릉’(감독 윤영빈)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배우 유오성과 장혁, 이채영, 오대환, 박성근, 윤영빈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강릉’은 국내 최대 관광지이자 항구도시 강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렸다.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오성과 장혁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유오성은 극 중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을, 장혁은 목표를 위해 인정사정 없이 달려가는 민석을 연기했다.

이날 유오성은 “영화로 돌아오는데 조금 올래 걸렸다”며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관객과 인사를 나누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에겐 첫 번째지만, 내게는 마지막 느와르 영화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운 좋게 ‘비트’와 ‘친구’를 찍었었는데, ‘강릉’이 내 느와르 3부작 중 마지막이 될 것 같았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영화 '강릉'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장혁. 사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영화 '강릉'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장혁. 사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장혁은 “빌런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강릉’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오성이 형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었고, 강릉이라는 곳에서 바다를 보며 느끼는 생각들, 몽환적인 캐릭터가 마음에 와 닿았다. 빌런의 느낌을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해석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성근은 극 중 길석과 민석의 갈등을 중재하려는 형사 방현을 연기했다. 그는 “액션 연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자 했었다”며 “넘을 수 없는 벽인 두 배우(유오성, 장혁)를 만나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강릉 특유 사투리가 잘 전달되도록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오대환은 길석의 오른팔 형근을 연기했다. 그는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회상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TV에서 뵀던 선배들과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흥분됐다. 한편으로 두렵기도 했다. 특히 유오성, 장혁 선배가 워낙 카리스마가 있는 분들이지 않나. 그런데 막상 직접 뵈니 굉장히 섬세하시다. 아줌마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다.

영화 '강릉' 제작보고회 현장. 윤영빈 감독. 사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영화 '강릉' 제작보고회 현장. 윤영빈 감독. 사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이채영은 “촬영지가 바닷가 근처여서 그랬는지 식사를 하시면서 반주를 굉장히 많이 하시더라”고 말하며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다른 현장보다 뭔가가 더 진했던 현장이었다. 워낙 섬세하게 잘 챙겨주셨고, 듬뿍 사랑 받는 촬영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일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윤영빈 감독은 “내가 포기하고 싶을 때 유오성 배우와 장혁 배우가 붙잡아줬다”며 두 배우를 향해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데뷔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투자자가 좋아할까 고민만 했다. 그러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 그때부터 내 기본적인 정서를 드러내는 작품을 하려 했는데, 사실 포기 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그때마다 잡아주신 분들이 유오성 배우와 장혁 배우다. 이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영빈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가하신 분들 위주로 캐스팅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배우들과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그는 “사실 다들 바빠서 캐스팅이 힘들었다. 당연히 연기력 위주로 캐스팅 했고, 제안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열 번씩 했던 것 같다. 다 0순위였다. 사람이 가장 기분 좋을 때가 인정 받을 때인데, 내가 열심히 쓴 대본을 보고 가치를 인정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영화 ‘강릉’은 11월 17일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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