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터널스’ 마동석 “오디션 보지 않아…앞으로도 마블과 함께”

2021-10-22 09:53 위성주 기자
    “’부산행’ 이후 꾸준히 할리우드 제안 받아”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2일 오전 9시 마블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마동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마동석과의 깊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되살아난 인류의 가장 오랜 적 데비안츠와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노매드랜드’로 지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극 중 강력한 힘으로 동료들과 인류를 지키는 길가메시를 연기했다. 그는 간담회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마블과 계속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러 캐릭터와 액션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나와 잘 맞는 역할로 인사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포스터.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어 마동석은 ‘이터널스’에 캐스팅 됐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부산행’이 해외에 알려지고 나서, 계속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왔었다. 한국에서 출연해야 하는 작품도 있고, 제작하던 작품도 있어서 타이밍이 안 맞다가. 캐스팅 디렉터 세라 핀으로부터 길가메시 역할을 제안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더해 마동석은 “오디션은 없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내 영화를 이미 보고 와서 분석이 끝난 상태로 이야기만 나눴다. 내 본연의 모습과 다른 작품에서 보여줬던 캐릭터, 내가 오랫동안 해온 복싱 스타일의 액션을 많이 적용해서 길가메시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의 말마따나 영화 속 길가메시의 액션 스타일에는 그의 시그니처 포즈가 묻어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길가메시가 손바닥으로 데비안츠를 때리는 장면은 국내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 이에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그걸 꼭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탄생 비화를 전했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캐릭터의 액션 스타일 자체가 내가 오래 해온 복싱을 기반으로 했고, 펀칭이나, 손바닥으로 치는 액션은 클로이 자오 감독과 마블에서 꼭 넣어주길 바라서 넣게 됐다. 내 전작들을 많이 보면서 내 스타일의 액션을 영화에 믹스해주길 바랐고, 액션 팀과 함께 액션 디자인을 같이 해달라고 부탁을 받아서, 액션을 같이 디자인했다. 화려한 움직임보다는 간결하고 강력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의 액션을 추구했고, 그게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11월 3일 국내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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