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터널스’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과의 시간 꿈 같았다”

2021-10-22 10:18 위성주 기자
    마동석 “완전히 다른 배경의 사람들 모였지만”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이터널스’를 통해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2일 오전 9시 마블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마동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마동석과의 깊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되살아난 인류의 가장 오랜 적 데비안츠와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노매드랜드’로 지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극 중 강력한 힘으로 동료들과 인류를 지키는 길가메시를 연기했다. 마동석은 “원래 길가메시는 아시안 캐릭터가 아니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신화 속 인물을 내게 주면서 많은 것을 바꿔줬다. 사람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어떤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보여줘야 했다”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예고했다.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현장.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현장.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어 마동석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캐릭터다. 같은 동료들과 사람들을 보호하는, 보호자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테나를 보호해주는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인물로 나온다. 데비안츠와 싸울 때는 사나운 전사 같은 캐릭터다. 캐릭터의 모습에 골고루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고, 그게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다양한 인종, 국적의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와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한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모두가 같이 만나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이 촬영에 들어갔다. 그런데도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났던 덕분인지 금방 가족 같이 됐다. 서로를 케어하고, 배려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 물론 한국 영화도 서로를 배려하면서 찍지만, 서로의 배경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모여 빠른 시간에 가족같이 되는 것이 신기하더라. 좋은 경험을 했고, 그런 부분이 우리 영화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특히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대단한 배우다.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하면서 역시 대단한 배우라고 느꼈는데, 사람도 좋더라. 배려심도 많고, 다른 배우들을 편하게 해준다. 나도, 그도 업계에서 오래 일했지만, 마치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일하는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전혀 생소하지가 않았다. 여러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나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감사하고, 좋은 관계가 스크린 안에서도 좋은 케미스트리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깜짝 출연해 마동석과의 깊은 친분을 과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 함께 출연한 경험에 대해 “마치 꿈 같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분됐다. 그의 작품을 여러 편 보면서 큰 팬이 됐었다. 같이 액션을 찍는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마동석은 “촬영할 때는 코로나 19 확산 전이라서, 나와 같이 한국에 꼭 같이 가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인터뷰가 있다니 와서 응원해주고 싶었나 보다”고 안젤리나 졸리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11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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