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 ‘이터널스’ 마동석“예정된 할리우드 작품 또 있어”

2021-10-22 10:48 위성주 기자
    “할리우드 거대한 세트에 압도”
    “일희일비 않고 겸손할 것”
     “클로이 자오 감독, 좋은 친구 됐다”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이터널스’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2일 오전 9시 마블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화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마동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마동석과의 깊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되살아난 인류의 가장 오랜 적 데비안츠와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동석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극 중 강력한 힘으로 동료들과 인류를 지키는 길가메시를 연기했다.

‘이터널스’는 영화 ‘노매드랜드’로 지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을 향해 “특이하면서도 사람이 좋고, 영화도 잘 찍는 감독”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 셀마 헤이엑(왼쪽부터), 클로이 자오 감독.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배우 셀마 헤이엑(왼쪽부터), 클로이 자오 감독.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동석은 “그의 전작인 ‘더 라이더’를 굉장히 좋아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티스틱한 부분과 상업적인 부분을 골고루 이해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고, 배우와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더라. 많은 감독님을 만나봤지만, 이 친구는 자신의 능력에 비해 특히 겸손하고, 배우와 스태프 모두를 존중한다”며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모든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은 본인조차 헷갈릴 수 있다. 클로이 자오는 바로 그런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항상 겸손하고, 서로의 의견을 묻는다. 굉장히 좋은 감독이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을 향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부분을 구현하면서 아티스틱한 부분과 엔터테이닝한 부분을 잘 믹스한다”고 다시금 찬사를 전했다. 그는 “새로운 세계관에서, 10명의 주인공을 밸런스 맞춰 조화롭게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굉장히 잘 해냈고,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져서, 좋은 친구가 됐다. 영화가 아닌 자신의 또 다른 글이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스틸. 배우 마동석.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동석은 “할리우드의 거대한 세트 규모에 압도됐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의 사이즈를 떠나 모든 현장은 힘들지만, 이 정도 스케일의 작품은 처음이었기 때문인지 세트장에 도착하면 규모에 압도를 당하곤 했다”며 “허허벌판이었던 곳을 한달 뒤에 숲으로 만들어 놓더라. 산을 통째로 만든 듯한 거대한 세트에 놀랐다. 경호원만 200명 정도 됐다. 몇 백 명이 넘는 인원이 한 작품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이후로도 할리우드 작품 출연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부터 할리우드와 계속 일을 하고 있었고, 이번에 결과물로 나오게 됐다. 전부터 해온 것처럼 묵묵히 영화를 찍고,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 이후 계획돼 있는 다른 글로벌 작품도 있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도 있고, 출연도 있는데, 조금 더 많은 나라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마동석은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고,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연기하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람이 되고 싶다”며 “성실하게, 늘 해온 것처럼 하겠다. ‘이터널스’ 같은 큰 블록버스터가 나와도 일희일비 않고 겸손하게 잘 해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왼쪽부터), 마동석, 리아 맥휴
영화 '이터널스' 배우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왼쪽부터), 마동석, 리아 맥휴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화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터널스’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히어로 영화니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다만 클로이 자오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그리고 우리가 매료됐던 부분은, 어떤 인종이나 성별, 나이 따위로 사람을 나누고, 편견을 갖지 말아야 함을 중요하게 그렸던 것이다. 히어로 각자가 개성도 강하고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조화롭게 뭉쳐서 힘을 합칠 때 가장 강력하다.

그것이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화합하고, 공생할 수 있길 바란다. 사람들 특정한 잣대와 선입견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회로 되어갔으면 한다.”

영화 ‘이터널스’는 11월 3일 국내 극장 개봉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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