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Pick] 美 독립영화 배급사 A24 대표작 BEST 7

2021-10-28 21:14 위성주 기자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나리’부터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을 매혹시킨 ‘그린 나이트’, 최근 개봉 소식을 알리며 관객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퍼스트 카우’까지. 전 세계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바로 미국 독립영화 배급사 A24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휴먼 드라마와 공포, 스릴러와 판타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내놓아 온 A24. 그들의 수많은 작품 중 BEST 7을 모아봤다.

# 더 랍스터(2015)

영화 '더 랍스터' 포스터. 사진 (주)콘텐츠게이트
영화 '더 랍스터' 포스터. 사진 (주)콘텐츠게이트

영화 ‘더 랍스터’(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가까운 미래, 유예기간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랑하지 못하면 동물이 되어야 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한 편의 우아하고 위트 있는 블랙 코미디다. 오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스크린을 압도하는 가운데 관계의 본질과 욕망의 실체가 여과 없이 들춰진다.

#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 오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 오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감독 션 베이커)는 디즈니랜드 옆 모텔촌에서 벌어지는 어린이들의 모험담을 그렸다. 파스텔톤으로 가득한 동화 같은 세계를 한 꺼풀 벗겨보면 드러나는 미국 극빈층의 지독한 삶이 스크린에 옮겨졌다. 아이들이 생기 넘치는 에너지가 비극을 희극으로 만들며 아이러니를 빚어내고, 발랄한 꼬마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의 시선을 통해 짚어진 자본주의 사회의 양극화가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 유전(2018)

영화 '유전' 포스터. 사진 찬란
영화 '유전' 포스터. 사진 찬란

영화 ‘유전’(감독 아리 에스터)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당시 해외 유수 매체들이 꼽은 2018년 최고의 공포영화 리스트에 늘 이름을 올렸던 작품으로, 일상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공포가 관객의 피를 차갑게 만든다. 섬뜩한 운명의 굴레에서 비롯된 긴장감이 스크린을 압도하고, 영리한 연출과 독특한 상상력이 신선한 공포를 선사한다.

# 미드소마(2019)

영화 '미드소마' 포스터. 사진 찬란
영화 '미드소마' 포스터. 사진 찬란

영화 ‘미드소마’(감독 아리 에스터)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유전’에 이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두 번째 공포영화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대낮 공포가 신선한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미드소마’가 2019년 최고의 공포영화라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그의 재능을 사랑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나른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영상미 속 펼쳐지는 기이한 행각들이 이질적이고 섬뜩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다.

# 언컷 젬스(2019)

영화 '언컷 젬스'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영화 '언컷 젬스'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영화 ‘언컷 젬스’(감독 베니 사프디, 죠수아 사프디)는 카리스마 넘치는 뉴욕의 보석상 하워드(아담 샌들러)가 한탕을 찾아 헤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더 없이 현실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플롯과 빈 틈 없는 연출이 관객을 압도하는 작품으로, 고성과 욕설, 몽환적인 음악과 흔들리는 카메라가 130분이라는 러닝 타임 동안 쉴새 없이 관객을 몰아붙인다.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가 뒤섞인 듯한 장르 안에 온갖 욕망과 광기, 허무가 매 순간을 가득 채운다.

# 그린 나이트(2021) 

영화 '그린 나이트' 포스터. 사진 찬란
영화 '그린 나이트' 포스터. 사진 찬란

영화 ‘그린 나이트’(감독 데이빗 로워리)는 중세 고전 판타지의 대표작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를 원작으로,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렸다. 중세 영국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인 가웨인 경의 모험을 통해 영화는 한 인간의 번민과 번뇌, 오욕과 칠정을 다루며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진다. 매혹적인 미장센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신비로우며 신성하면서도 지독하게 냉정한 영화의 분위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 퍼스트 카우(2021)

영화 '퍼스트 카우' 포스터. 사진 영화사 진진
영화 '퍼스트 카우' 포스터. 사진 영화사 진진

영화 ‘퍼스트 카우’(감독 켈리 아리카트)는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존 마가로)와 킹 루(오리온 리)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물리적 폭력의 정도가 곧 정의이자, 힘의 척도였던 서부 개척시기를 배경으로, 명백히 약자에 위치한 이들을 앞세워 진정한 우정과 연대를 스크린에 수놓는다. 잔잔한 대사와 부드러운 동선 속 엿보이는 깊은 관계의 포근함이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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