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옥’ 연상호 감독 “신념 충돌하는 모습 통해 우리 사회 돌아보길”

2021-11-16 12:19 위성주 기자
    유아인 “출연료 협상 위해 고민하는 척”
    박정민 “연기 짧게 하라고 해서 불만”

[맥스무비= 위성주 기자] 연상호 감독이 ‘지옥’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드라마 '지옥' 연상호 감독.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연상호 감독. 사진 넷플릭스

16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옥’(감독 연상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드라마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혼란을 틈타 부흥한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함께 그렸던 웹툰 ‘지옥’이 원작이다.

연상호 감독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렸다”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그는 “각 인물이 갖는 신념이 다른데, 그 신념이 충돌하는 모습을 목격하실 것이다. 그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대해,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드라마 '지옥' 배우 유아인.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배우 유아인. 사진 넷플릭스

유아인은 대본을 보기 전부터 출연을 결정했지만, 부러 답변을 늦게 줬다는 짓궂은 장난을 고백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정진수 의장은 처음부터 유아인을 생각하고 만들었던 캐릭터”라고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유아인은 “뭐, 출연료 협상도 해야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폭소를 자아냈다.

박정민은 원작 웹툰에 열광했던 팬으로서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웹툰의 단행본이 출간되던 시점 추천사까지 썼던 ‘지옥’의 팬이었다. 박정민은 “이 시리즈가 주는 의미와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독자인데, 고스란히 영상화가 돼 행복했고, 내가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연상호는 박정민이 연기한 배영재 캐릭터의 중요성에 대해 미리 언질을 줬다. 그는 “4화의 부제가 ‘배영재의 모험’일 정도다. 이야기가 새롭게 세팅 되는 화가 4화인데, 배영재가 관객과 가장 닮은 인물이자, 관객을 새로워진 세계로 끌고 가는 인물일거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지옥' 배우 박정민. 사진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배우 박정민. 사진 넷플릭스

한편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의 세밀한 연기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박정민 배우는 다 계획이 있더라. 한번은 내 예상과 너무 다른 연기를 해서 놀랐다. 그래도 생각이 있겠거니 싶어서 뒀더니 나중에 펼쳐봤을 때 딱 들어맞더라. 정말 치밀하게 움직이는 ‘기가정민’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의 ‘기가정민’이라는 새로운 수식어에 박정민은 “칭찬 감사합니다”라고 겸손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박정민은 “연기하면서 많이 나오고 싶어서 길고 오래 했는데, 짧게 하라고 하셔서 불만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위성주 기자 / whi931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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